커먼즈와 사회 전환 권범철2025년 2월 18일조회 1.1K 커먼즈는 다른 무엇보다 ‘우리’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돌보며 ‘우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그 ‘우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커먼즈는 물론 ‘우리’를 만들어가는 일이지만 ‘우리’에 갇혀서도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활동이 만들어낸 균열선을 따라 계속 확장되어야 한다. 이것은 ‘권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배 질서를 그 내부에서 ‘오염’시키는 아래로부터의 전략일 것이다. 공유지 돌봄 예시적 정치 체제전환 커먼즈
커먼즈의 존재론과 공통장의 정치학 -『커먼즈란 무엇인가』와 『예술과 공통장』을 읽고 이승준2024년 11월 18일조회 409 작금의 기후와 생명(멸종)의 위기를 돌파할 생태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커먼즈(commons)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디디의 『커먼즈란 무엇인가』(빨간소금, 2024)와 권범철의 『예술과 공통장』(갈무리, 2024), 이 두 권의 책에서 제안하는 존재론과 정치학을 넘어서, 비인간존재들이나 상상의 활동, 가상공간을 포함하는 ‘공통체의 생태학’으로 대안적 가능성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 가늠해본다. 공유지 공통장 스쾃 커머너 커먼즈
[몸살 앓는 제주] ⑤ 개발사업에 짓밟히는 공유지- 제주의 초지와 공동목장 윤여일2024년 2월 26일조회 1.0K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화산회토, 해양성 기후, 잦은 기후변동 같은 환경적 조건 속에서 농업과 목축을 연계해 목축계를 조직했으며, 이러한 마을공동목장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관리 방식을 발전시켜 커먼즈(commons)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많은 마을공동목장이 대기업에게 팔려 골프장과 리조트로 바뀌고 있다. 이처럼 지역 공동체가 초지를 스스로 이용·관리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개발사업에 포획되는 실상을 짚어보고, 이 속에서 새로운 커먼즈 정치를 수립해나가는 과정을 정리했다. 개발사업 공유지 생물종다양성 제주 커먼즈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② 법이 배제한 자연의 목소리에 권리를 부여하자 [몸살 앓는 제주] ③ 제주를 항공우주전쟁섬이 되게 할 것인가? [몸살 앓는 제주] ④ 제주 앞바다,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금 여기 가까이] ㉕ 돌봄과 환대의 공유지, 거실을 여성은 어떻게 다스려왔나? 故신승철2024년 2월 26일조회 702 집 안에서 가족의 공유지라고 할 수 있는 거실을 돌보는 여성의 역할을 생각해 봅시다. 공유지를 가꾸는 지혜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이어왔습니다. 여성의 돌봄과 정동의 흐름은 공유지를 만드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됩니다. 남성중심적인 매체의 지배에서 벗어나 돌봄과 정동과 환대의 공유지로서 거실을 되찾아보면 어떨까요? 공간 공유지 마녀사냥 여성 종획운동 관련글 [지금 여기 가까이] ㉒ 사랑할수록 지혜로워질까? [지금 여기 가까이] ㉓ ‘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지금 여기 가까이] ㉔ 실험실은 사회와 뚝 떨어져서 존재할 수 있는가?
[솔방울커먼즈 시리즈] ①도시의 땅을 딛고 사유하기, 그리고 커먼즈를 만들어가기 솔방울커먼즈-졔졔2020년 5월 25일조회 5.0K 땅을 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면서 도시의 땅을 공동의 것으로 회복하려는 솔방울커먼즈를 소개한다. 숫자로 환원되고 있는 도시의 땅을 몸으로 디디면서 솔방울커먼즈는 공동의 것에 대한 역사를 추적하고, 공동의 것을 만들기 위해 활동한다. 앞으로 4회에 걸친 [솔방울커먼즈 시리즈]를 통해 송현동 한진그룹 소유지에 대한 커먼즈화 구상을 소개하고, 활동가로서 느끼는 단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공유지 도시 솔방울커먼즈 송현동 커먼즈 관련글 [솔방울커먼즈 시리즈] ②소유 절대주의 도시를 넘어서: 송현동 숲공원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될까? [솔방울커먼즈 시리즈] ③도시계획과정에서 참여와 커먼즈: 송현주민 되기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下) 故신승철2019년 6월 10일조회 3.7K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생태민주주의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생태시민성과 공동체성』(2020년 출간 예정)의 일부이다. [공동체의 철학] 시리즈 첫 개념인 커먼즈(commons)를 설명하는 두 번째 글이다. 커먼즈에 대한 논의는 플랫폼자본주의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피노자로부터 시작된 커먼즈의 심오한 철학을 탐색해보면, 커먼즈의 사상이 사실상 관계가 주는 혜택과 장점, 유능함을 알려주는 핵심개념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공유지 스피노자 커머닝 커먼즈 플랫폼 관련글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上)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上) 故신승철2019년 5월 25일조회 8.2K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생태민주주의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생태시민성과 공동체성』(2020 출간예정)의 일부이다. 이 책에 수록될 <공동체성의 작동원리와 전개>의 7가지 키워드를 앞으로 하나씩 [공동체의 철학]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시리즈 첫 번째는 커먼즈(commons)이다. 커먼즈에 대한 논의는 공유에 대한 혁신적인 사유를 지향하는 모든 부위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너와 나 사이에서 내 것도 아니고 네 것도 아닌 커먼즈가 생성되는 과정은 공동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커먼즈는 혁신적이고 유능한 공동체경제의 기반이다. 공유지 생태적지혜 집단지성 커머닝 커먼즈 관련글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下)
마음생태모임-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 생태적지혜2019년 4월 10일조회 2.1K 2019년 3월의 마음생태모임은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2011, 갈무리)를 가지고 진행했다. 자본주의가 성립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시초축적의 과정에서의 마녀사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마녀사냥이라는 어두운 역사 속에 가부장제를 통해서 자본주의를 성립시키려는 정치공학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자본주의는 착취를 통해서 유지되지만 차별을 통해서도 유지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가부장제 공유지 마녀사냥 정동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