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디학교 일지] ① 시작하는 글 – 대안이 뭐길래!new 이재형2023년 5월 18일조회 113 나의 10대를 고스란히 함께 보낸 곳은 ‘제천간디학교’, 대안학교입니다. 그곳의 냄새와 소리와 공간과 시간과 사람이 만든 사건들을 풀어내 보려 합니다. 이야기를 전하듯이, 적당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대안학교를 졸업한 나는 대안적인 인간이 되었을까? 간디학교 관계 교육 대안학교 청년
[미각여행] ④ 음식을 통해 서로 마음을 느끼는 시간 -이탈리아에서의 미각 깨우기 나무늘보2023년 5월 11일조회 73 1980년대 중반, 자본과 산업으로 밀려오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면서 발생한 이탈리아 슬로푸드는, 음식을 축으로 한 인간부흥, 생태감각을 깨우기 위한 운동이다. 그 중심에는 미각교육센터를 통한 〈미각깨우기〉 과정이 있으며,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고, 그를 통한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을 도와준다. 교육 먹거리 배려 슬로푸드 이탈리아 관련글 [미각여행] ① 오감을 깨워서 세상을 맛보자! [미각여행] ② 세상을 맛본다는 것은 [미각여행] ③ 먹는 즐거움을 나누는 프랑스의 미각깨우기 수업
행복한 공존: 생태전환교육 고은경2023년 3월 11일조회 316 Mannion(2019)은, 지금까지 주류를 이뤘던 환경 교육의 인본주의적 접근 방식은 현재의 기후변화 및 더 광범위한 글로벌 불안정성과 같은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는 데 여러 면에서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의들을 제고한다면, 이제 환경교육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보다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방향에서의 고려가 필요하다. 공존 교육 생태 신유물론 전환
곁으로 나아가기 – 돌봄과 감수성에 대하여 죤지2022년 12월 11일조회 261 공교육은 나로 하여금 감정의 교류를 풍부하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학교라는 공간이 나의 감수성의 감각을 막아버리고, 타인과 나의 영역을 아주 정확히 나누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안을 찾아 간디학교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친구들과 사랑이 전제가 된 관계 속에서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뛰어놀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보살피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감수성 교육 돌봄 사랑 삶
사회적 참사 앞에서 공통의 감각, 슬픔을 가르치다 리노2022년 11월 11일조회 437 할로윈 축제 중 3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파 속 압사였다. 자라나는 학생들과 함께 추모하며 무엇을 나누어야 할까? 기후위기,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필자는 연대의 능력이 필요하며 연대를 위해 공통의 감각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참사 앞에서 나눌 감각이란 슬픔일 수밖에 없다. 교육 생명 슬픔 참사 추모
‘상황에 따라 결정할 줄 아는 지혜’로서의 생태교육 고은경2022년 11월 3일조회 405 서구 근대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지구의 위기를 가속시키고도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인간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제 진정한 삶과 앎과 행동의 연결을 이루는 생태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교육 기후위기 산업문명 생태교육 실천
교육과정: 학생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윤상혁2022년 7월 3일조회 1.2K 지난해 11월 24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이 발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각론 연구 및 교과 교육과정의 구성과 설계 과정이 뒤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로, 2018년 OECD에서 발간한 「OECD 교육 2030: 미래교육과 역량」 보고서에서 제안하는 ‘OECD 2030 학습나침반’을 살펴보고, 학생의 삶과 학습을 중심에 놓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짚어본다. 교육 교육과정 미래교육 학교 학생
10대 들의 탈성장 외침, 우리의 ‘안녕’과 관계의 풍요를 위하여 남미자2022년 4월 26일조회 566 얽혀있는 관계망 속에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은 현재의 내가 어떤 관계들에 의해 실존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근대 인간이 배제하고 소외시킨 존재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한 자기제작의 과정은 자연과 노동의 착취를 토대로 가능했던 성장 이데올로기로부터의 탈출, 곧 탈성장을 존재론적으로 가능하게 한다. 관계망 교육 신유물론 얽힘 탈성장
함께라면, 할 수 있어 김은제2021년 10월 10일조회 642 지난 9월 25일 전국의 시민이 참여하는 집중 1인 시위가 진행되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각각의 지역과 집 근처의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중심으로 각자가 원하는 문구를 포장박스 종이에 적어 참여하였다. 열 살 아이(그녀라고 부른다)와 함께 인생 처음으로 참가했던 좌충우돌 기후행동 도전기를 공개한다. 교육 글로벌 기후파업 기후위기 비상행동 기후정의 기후행동
과정형으로서의 교육과 완성형으로서의 입시 남미자2021년 9월 2일조회 644 현재의 한국교육은 배움과 성장이 중심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 상승을 위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은 결국 삶을 위한 것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삶에서 끊임없이 좋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는 과정이다. 또한 관계성을 토대로 예측불가능한 방식으로 욕망의 창조와 생성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관계 교육 능력주의 배움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