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새들의 길이다.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다니기 전부터 새들은 있었다. 비행기를 만든 인간이 하늘을 빌려 쓰겠다고 새들의 영토로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늘의 원주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새의 언어를 모르기에 소통이 어렵다면 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생하는 방법을 찾고 또 찾아야만 한다. 하늘을 식민지로, 새들을 피식민자로 여기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다.
드라마 속 명대사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가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시간입니다. 나무는 혹독한 겨울을 맞이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냅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우리에게 이 나무들이 들려주는 무언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쌀은 농사 기술보다는 흙, 바람, 햇빛, 바람,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키웠는지에 달려 있음을, 농부의 시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은 개인실천만으로는 어렵고, 제도변화 등 구조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제도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만듭니다. 사람은 대체로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만, 태생적으로 ‘체계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어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감정에 치우치거나 심리적, 인지적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여러 층위의 다양한 행동이 필요하지만, 이런 편향 때문에 그 행동이 쉽게 왜곡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심리학,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시 한 편.
행정과 사업 중심의 로컬(LOCAL)이 아닌, 관계와 연결로 만들어 가는 진짜 지역(local)을 구분할 줄 알고, 진짜 로컬을 향해 나아가자.
책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는 자본주의의 지나친 성장 중심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속도보다는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의 탈성장 방식을 모아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느림의 미학을 곱씹게 된다. 동시에 탈성장을 실천하는 이들이 그 길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늘 인간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 동물의 관점을 상상해본 웹툰. 어쩌면 잔혹극과 반성문의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늑대와 빨간 두건(上)〉.
코끼리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저자는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의례가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물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의례를 행하며, 이 덕분에 험난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기어코 살아남는다. 또한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통으로 하는 의례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로부터 관계와 공존을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