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수술로 쇠약해진 언니, 그를 돌보는 어린 나. 돌봄보다는 우리의 관계를 지켜보는 타인의 시선들이, 올바름에 대한 강요가 나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 동행은 아름답지 않아도, 우리는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시골집의 강아지와 닭, 토끼를 만나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했습니다.
모든 위기의 근저에 깔린 '무한 성장'이라는 거대 서사를 이제는 극복해야 합니다. 성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으며, 끝없는 성장은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만을 심화시킵니다. 신유토피아로 우리를 안내할 새로운 서사의 모체는 '탈성장(Degrowth)'입니다. 탈성장은 단순히 가난해지거나 침체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 적게 일하고, 더 풍요롭게 존재하며, 지구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정치경제사회 원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탈성장에 대한 오해부터 그 의미, 구체적인 정책과 이행 전략까지 살펴봅니다.
[한편의 詩] 장춘계곡new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생태시 한 편.
우리는 사람들이 법을 잘 알수록 동물복지와 관련된 태도를 가질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모든 항목에서는 아니었지만, 법을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람들의 동물복지 의식에 변화를 불러온다는 점이 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현행법의 지지와 개정 논의 중 어떤 주장으로 이어졌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서로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관계가 있다.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 무관심이 더 익숙하다. 심지어 가족 간에서도 이 무관심과 경청의 부재는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먼 이야기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마음은 없다. 서로의 귀를 빌려줄 용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가 마련할 자리는 어디일까. 살아 있는 이들과 함께 말할 수 있는 대화의 계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이해해하기에 앞서 수다를 한번 떨어보자.
논이 아니어도 벼농사가 가능해요. 밭벼는 말 그대로 밭에서 자라는데요. 물론 조금 습한 땅을 더 좋아하지만, 웬만큼 물이 없어도 견디는 토종밭벼가 있어요. 이제 저의 자랑 밭벼를 소개할게요.
생태적지혜연구소가 기획한 책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알렙, 2025)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인 이승준이 독자들과 소통한 내용을 Q&A형식으로 총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인도계 영국인 활동가이자 연설가 사티쉬 쿠마르는 2년 반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핵무장된 나라들의 수도에서 핵무장 감축을 외치며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같은 국민학교를 다녔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성취를 바라보며, 나과 다른 삶의 궤적을 성찰한다.
임상 의사인 저자는 차별과 고용불안 등 사회적 요인이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차별과 편견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차별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것이기도 하며, 왜 우리가 차별과 편견과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