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계단을 하나씩 오르는 모습을 보며 비인간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은 '완전히 안녕한 상태'라는 이상적인 건강 개념과 신자유주의적 자기관리 담론 속에서 성장해왔다. 과거에는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제약/의료기기 산업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관련된 '라이프케어' 영역까지 확장되며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 의료비 증가에 대한 대응, 그리고 끊임없이 더 나은 건강을 추구하는 사회적 욕망과 맞물려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
8월 제네바에서 열린 플라스틱조약 제6차 협상이 10일간 진행되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24년까지 체결하기로 했던 조약은 25년에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INC-5.3 다음 회의는 아직 시기마저 밝혀지지 않았다. 무엇 때문에 이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지, 지연이 될수록 다가오는 위험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해본다.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역지사지(易地思之), 추기급인(推己及人), 극기복례(克己復禮) 등등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일상의 지침이 되어주던 말들이 세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전과 다르게 자리매김될 듯하다. 서(恕) 개념을 통하여 이런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짚어보아야 할 지점들을 살펴본다.
처서 매직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던 강력한 무더위가 마침내 물러나고 있습니다. 여름이 계속된다면 삶은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까요? 여름에도 끝이 있다는 게, 그리고 그 끝에서 가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작게 시작하지만 곧 세상을 바꿀 가을을 응원합니다.
지역재생은 익숙한 방식만 반복해 소모적 결과를 낳고 있다. 활력을 되찾으려면 어렵지만 의미 있는 실험과 관계망 구축 같은 정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놀이·식사·대화·시간을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지며, 결국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기반이 된다.
[동물보호법과 시민의식] 연재는 “한국과 스페인의 동물보호법과 시민의식의 관계” 라는 주제로 출발한다. 이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한국과 스페인의 동물보호법을 들여다본다. 법의 조문만 비교하는 게 아니라, 두 사회가 동물을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 중점으로 다룬다. 특히 ‘전통적’이라고 여겨왔던 문화가 축소/폐지되며 동물의 존엄성이 강조되는 추세가 인상적이다.
이 책 『내란과 광장,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정치적 혼란, 사회에 팽배한 혐오와 갈라치기의 선동에서 계엄 선포, 내란 획책, 탄핵과 새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이야기에 대한 아카이브다. 저자는 빛의 혁명을 전후로 한 복잡다단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우리가 짚어야 할 의미들을 한 가닥씩 잡아 올려 직조해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일어났던 일들의 의미가 다시 한번 복기되고, 누가 어디에서 어떤 잘잘못을 저질렀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