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⑥ 무소유, 공용(共用), 공활(共活)이라는 지향(3)

야마기시즘 실현지는 사적소유와 임금제도 없이 풍족한 물질의 생산과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가능성으로 잠시 주목받았던 이유이다. 하지만 야마기시즘은 21세기 들어 양적인 팽창과 이즘의 갱신을 더 이상 진척시키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질문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와 종교에 대한 야마기시즘의 관점을 또 다른 질문으로 남긴다.

[지역의 발명] ⑮ 우리가 사는 보통의 마을이 ‘이상적인 사회’가 될 수 있을까? -강화도 진강산마을교육공동체 유상용 대표 인터뷰

이 글은 2009년부터 강화도에 터를 잡고 ‘진강산마을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유상용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유상용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공부하고 함께 일하고 나누고 사는 공동체에 대한 관심으로 야마기시즘생활실현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현재는 지역 내 학부모 및 교사들과 함께 ‘진강산마을공동체’라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절하고 싶다, 죄책감 마일리지

비건라이프를 선택해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 플라스틱, 비닐이 엄청나다. 아무리 로컬에서 제철 식재료를 구입해도 탄소 배출로 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작은 생명체에게 해를 덜 끼칠까? 이 뜨거운 시국에 기업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비건지향인이 2021년을 사는 데엔 커다란 불안과 슬픔이 따른다. 신인류가 24시간 배출하는 오염물질들을 알아보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한다.

[만화리통신] ⑪ 그때가 살기 좋았다, 요새보다.

앞집 계촌 할머니댁 평상에 앉아 요즘 날씨이야기를 시작으로 옛날 마을이야기를 나눕니다. 앞집 아저씨는 몇 번이나 그때가 좋았지...라는 말을 하십니다.

[기후위기 톺아보기] ⑤ 기후위기 대응과 인플레이션

유럽정부는 탄소국경세의 내용을 일부 발표했다. 탄소 배출량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은 유럽 내 물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6년에도 여전히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의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배출될 것이고, 여기에 부과되는 비용은 물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1톤당 30유로의 탄소비용은 향후 200유로 이상을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처럼 상당한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대중들의 구매력 하락에 따라 상품 소비는 감소될 것이다. 소비 감소에 따른 생산 위축이 곧 탄소배출량 감소임을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험했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가 달성되기를 희망한다.

‘놀아 주는’ 게 뭐가 문제야.

아이와 ‘놀아 주는’ 것이 아이를 놀이의 객체로 전락시키고, 아이가 놀이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놀아 주는’이 문제가 되는 건 실제로 아이와 놀(아 주)면서 어른들의 돌봄과 교육의 관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표현 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표현 주체의 문제이다. 아이들과 같이 논다고 하면서 잘못 놀(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놀(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진짜 문제가 되어야 한다.

기초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 그린 뉴딜 정책 분석 ③

탄소중립은 가능한가? 그린뉴딜은 녹색전환을 이루고 있을까? 탄소중립은 불확실한 기후위기 앞에서 사회가 이뤄내야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고, 그린뉴딜은 기후위기 대응, 불평등 해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탈탄소 경제사회 대전환이나, 이대로라면 모두 요원하다. 본 글에서는 아래로부터의 전환을 화두삼아 기초지자체의 그린뉴딜 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경향성을 분석한 후, 녹색전환 이행을 위해 제언한다. 총 3회 시리즈 중 이번이 마지막 글이다.

버린 쓰레기, 주운 쓰레기

우리는 흔히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양심을 버리는 것으로 표현한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심코 혹은 일부러 버린 쓰레기, 내 양심 중에 몇 번은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버려진 쓰레기를 줍지 않고 지나친 것은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무심코 지나친 쓰레기는 내 양심일까? 버린 사람의 양심일까?

[지역의 발명] ⑭ 지역의 발명에 필요한 사람들

오랫동안 도시재생이나 마을사업을 등을 해오면서, 결국 지역사업은 주민들 사이에서 발명되고 만들어져 사회적 자본으로의 관계를 쌓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있는 중이다. 성공적인 지역사업을 위해서는 전문가보다 사회적 자본으로 관계를 쌓아갈, 지역을 발명할 안내자, 영향자, 촉진자가 필요하다. 지역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을 발굴하고 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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