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되기’를 통해 본 유아들의 교육과정 마주하기

유아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움직임을 추구하며, 자발적인 놀이 안에서 표출되는 욕망이 또 다른 움직임을 이끄는 동력이 되어 무한한 변용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존재이다. 이러한 유아를 위한 교육과정은 고정되고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다양한 사유와 실천이 역동하는 장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거리낌 없다는 것을 새삼스레 짚어 보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중용』을 읽고

예로부터 사람이 남의 눈치를 보는 모습은 비겁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가, 개인의 욕망이 존중되고 그것을 중심과 추동력으로 움직이고 발전하는 세계가 전개되자. 사람들은 비겁해 보이지 않으려는 것을 넘어, 거리낌 없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되고자 하였다. 그러나 기후 환경 위기가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금, 더 이상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것을 찬양할 수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도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어떤 특정한 경우에서의 거리낌 없음은 자원의 과소비를 가져오고, 그것은 분명 기후 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 유교 경전 『중용장구』는 거리낌 없음을 새삼스레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다.

재난자본주의는 ‘위험한 구원의 순간’을 기다린다

자연재난과 위기, 전쟁을 돈벌이 기회를 삼는 자본주의를 ‘재난자본주의’라 부른다. 『쇼크 독트린』(2008)을 쓴 나오미 클라인은 자유시장주의자가 보기에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백지를 만들어 내는 위험한 구원의 순간은 홍수, 전쟁, 테러 공격이 일어날 때다’라고 주장하였다.

[지구 환경의 경계선, 티핑포인트 시리즈] ② 창백한 푸른 점

나날이 악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복잡한 과학 용어와 비극적인 예측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상황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현 상황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개념인 ‘티핑 포인트’를 기준으로 현재의 상황과 미래 예측을 정리하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④ 나는 무죄, 너는 유죄

〈월간 기후송〉의 작곡일지 5월편(네 번째 곡). 이번 달 노래는 ‘나는 무죄, 너는 유죄’라는 곡으로, 기후재판을 다룬 노래이다. 작곡자의 실제 경험을 통해 탄소다배출 기업의 문제와 이에 대항한 기후행동, 그에 따르는 기후재판을 담은 노래.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읽고

편리한 문명의 도구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편리함 이면에선 자신의 사고를 말살하는 야누스의 두 얼굴이 존재한다. 최근의 젊은이들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지 않다. 검색을 통해 책의 내용을 스캔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뇌는 더 이상 생각을 위한 것이 아닌 검색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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