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살림의 경제학

여성의 노동이 비가시화됨과 동시에, 여성의 노동은 그 자체로 하찮고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상정된 임금 노동 중심의 가시경제는 결국 생태적 위기를 맞이했으며, 인간의 존재 목적을 오로지 노동과 생산성으로 해석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낳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의 구조를 뿌리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탈성장 개념어 사전

생태적지혜연구소 제4회 콜로키움 -『탈성장개념어사전』을 읽고

『탈성장개념어사전』(그물코, 2018)에 관한 생태적지혜연구소 제회 콜로키움이 2020년 9월 10일(목) 저녁 7시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세미나로 진행되었다. 다음 콜로키움은 이항우가 쓴 『정동 자본주의와 자유노동의 보상』(2017, 한울아카데미)과 닉 서르닉의 『플랫폼자본주의』(2020, 킹콩북)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류하의 사유정원]⓶국가 그리고 자율적 공동체

인류는 정착이 시작되고도 4천여 년 이상을 국가 없이 부분적 정착농업, 수렵채취, 화전, 유목 등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자율적 공동체의 삶을 살았다. 자율성은 국가를 비롯한 어떠한 권력도 사람과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생명 그 자체의 내재율이다. 이는 생명이 우주적 신령스러움에 기반하여 탄생하고 소멸하며 지속한다는 우주적 본성에 기초한 것이다. 이에 비해 국가를 비롯한 권력이 지배하는 현대문명은 외재율(外在律)의 문명이며, 이 문명을 넘어서고자 하는 사람들과 공동체적 삶은 국가권력을 비롯한 권력에 저항하거나 탈주를 모색하는 탈근대문명이다. 이는 내재율에 기초한 자율성의 문명이며 자각과 배움을 통한 공진화(共進化)의 길이다.

[류하의 사유정원] ⓵사람됨과 이웃됨, 그리고 문명됨

풍족하고 온화한 ‘홀로세’(Holocene)의 기후환경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인류문명이 자신의 의지대로 지구를 역규정하고 힘을 가하기 시작한 시기를 인류세(Anthropocene)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이성과 근대는 국가주의로 점철되어 있으며, 우리는 가까이를 아끼고 보살피는 ‘이웃됨’과 영적 충만함으로서의 ‘사람됨’의 원리로부터 멀어져 왔다. 이 글은 영적 풍요로움과 자치와 자율의 공동체를 통해 사람됨과 이웃됨에 이르는 사상적인 경로를 탐색한다.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필자는 수 년 간의 공동체 경험 속에서, 이론이 아닌 몸으로 공동체에 대해 조심스럽게 알아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공동체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고 왜 좋은지에 대해서 단 몇 마디 말로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청년주거공동체에 살면서 혼잣말처럼 던져온 질문들이 있다.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 질문들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태음악을 찾아서] ① 자연인가? 자율인가?

생태음악이라고 하는 예를 살펴보고, 무엇이 생태음악이고 생태음악이 되어야하는가를 찾으려 한다. 존 케이지는 「4’33」이라는 작품을 예술과 우리 인생 사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만들었다고 이야기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음악은 우리 주위의 소리가 되었고 흔히 듣는 우리 주위의 소리는 음악이 되었다.

탈성장 개념어 사전

공동체연구모임 – 『탈성장개념어사전』

『탈성장개념어사전』(그물코, 2018)에 관한 공동체연구모임 세미나가 2019년 6월 17일(월) 저녁 7시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이 모임은 7~8월 혹서기 동안 방학기간을 가진 후 9월 25일(수)에 모여 『붕괴의 다섯단계』(궁리, 2018)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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