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조각모음] ㉗ 자급자족과 과실상규(過失相規)

전통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전통을 현실의 문제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현실의 변화를 퇴행의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며, 전통을 언젠가 다시 되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오염시켜버릴 수도 있는 것 같다. 탈성장사회를 자급자족의 사회로 상상하는 과정에 한국 전통 속의 자급자족적 사회상을 그러한 상상과 연관시킬 때 유의해야 할 점을 검토하여 본다.

윤리관은 기술과 함께 변화한다 -『무엇이 옳은가』를 읽고

저자는 어떻게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정치 구조를 변화시키는지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과학 관련 책들은 과학기술이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을 환경, 오염, 생활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에서는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가지고 온 윤리관 역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화해 왔다.

[뉴스레터 100호 특집] 편집위pick #마음생태

기후위기는 단지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가 아니기에 날로 심각해지는 위기의 엄중함은 우리들 마음의 문 역시 두드리고 있습니다. 생태적 지혜 웹진에서 만나는 ‘마음생태’ 키워드는 모든 생명의 연결망들이 촘촘히 이어지고 더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울림을 향해 나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전환의 문명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극의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④

생명과 자연의 한계는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새로운 전환사회를 맞이하여 탈성장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전환의 시계는 임박했다. 여기서 연극인들은 새로운 주체성,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 내용은 공동체, 농적 가치, 소수자에 대한 사랑, 민주주의 등과 같이 탈성장 시대를 살아갈 주체성에 대해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닐까? 연극이라는 한판의 난장이 새로운 시대를 맛보는 시간이 되면 어떨까?

더 녹색의 편으로 – 『녹색 계급의 출현』을 읽고

브뤼노 라투르와 니콜라이 슐츠는 이 책에서 새로운 계급이 출현하고 있음을 알린다. 그들 ‘녹색 계급’은 “잠재적으로 다수파”이지만 아직 마땅한 이념과 정체성이 없어 산발적으로 표출되고만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맑스의 계급 이론을 변용하여 ‘생산 조건’이 아닌 ‘생성 조건’을 기준으로 한 계급의식과 이들이 당면한 과제를 제시한다.

기후위기 시대 마음의 생태학

기후위기의 심각한 현실 앞에서 다시 희망을 말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동작이 필요할까? 그것은 삶의 가치를 찾고 뾰족한 이접의 마음을 극복하며 우리는 본래 상호의존적인 유한의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웃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가난해질 때 기후위기 극복의 탈성장 사회는 실현가능해 질 것이다. 이는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소중’ 했던 것들을 바로 세우는 것이 될 것이다.

기독교 기후 결사 가능한가?

현재의 고탄소 소비사회를 구축한 원동력은 성장에 경도된 욕망이다. 그러므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여 임박한 기후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결정적인 과제는 성장에만 고정된 욕망의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다. 욕망의 전환이란 주제는 철학과 종교의 본령이다. 이런 점에서 기후 위기, 기후재앙을 극복하는 기후 결사의 조직은 현재의 삶만이 아니라 미래에서도 영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삼는 기독교 신앙의 절실한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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