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위기, ‘상상력’을 찾아서

‘상상력의 위기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해법’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처음 3초간은 설렜으나 그 후로는 오랫동안 좌절했다.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은 나는, 하루하루가 상상력의 위기다. 요새는 스마트폰에 빠져 살고 있어서 그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글은 상상력 위기를 벗어날 ‘해법’이라기보다는 나의 위기 상황에서의 ‘상상력’에 가까운 글이다.

[지구 환경의 경계선, 티핑포인트시리즈] ① 절벽은 떨어지기 전까지는 안전한 곳이다

나날이 악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복잡한 과학 용어와 비극적인 예측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상황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현 상황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개념인 ‘티핑 포인트’를 기준으로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을 정리하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독교 신앙과 기후위기

성육신 신앙은 무한성과 전능성의 포기야말로 신의 길이며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영성은 상승이 아닌 하강의 영성이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기독교 신앙은 성장의 무한성과 기술혁신의 전능성에 현혹되어 기후위기를 자초하면서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경제적 풍요와 편리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제어할 단초가 될 수 있다.

토종벼 농사지으며 소농들과 연대하는 청년 M

M은 토종벼로 농사를 지으며 소농들과 연대해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소농들이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곡물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맑똥작은정미소도 운영하고 있다. 토종쌀農에서는 쌀을 매개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가고 있다.

[지역의 발명] ㉓ 지역과 돌봄

셀프케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돌봄은 마치 아기돌봄, 노인돌봄, 건강돌봄 등 취약계층이나 건강상 독립이 어려운 자들을 대상으로 그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잠시 맡기거나 아이의 점심을 부탁하는 등의 일상적 돌봄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지역은 ‘관계돌봄’의 장이 되어야 하며 공동의 자원과 시간을 지역 안에서 나누며 마음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돌봄의 실천이 그물망 공동체로 재구성되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다 이장] ⑨ 우리 마을 할맨져스

우리 마을 할매들의 캐릭터는 서로 너무 다르다. 그만큼 잔소리도 많고 요구하시는 것도 다양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멋진 분들이다. 내가 할매들을 편안해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위아래를 찾아 상대를 누르거나 엄격한 예의범절을 강요하지 않으시기 때문인 듯하다.

[기후위기 톺아보기] ⑥ 탈성장, 데팡스와 리추얼의 복원 이야기

탈탄소 사회는 물질적으로 빈곤한 사회일 수밖에 없다. 현재 규모의 경제는 탄소 감축 목표치와 사회유지 사이에서 지속적인 감축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탈성장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바타이유와 한병철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그 사상가들의 해법은 결국 공동체의 회복임을 먼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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