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의 탄소발자국

도시인들의 대다수는 책을 비롯해 완성된 제품을 소비하면서 사는 구조에 살고 있다. 서점을 운영해온 나조차도 책을 사는 일이 환경을 파괴한다고도 생각하지 못했고, 왠지 책은 소비와는 상관없는 행위처럼 여겼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환경을 공부할수록, 책조차도 기후위기 상황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었다.

생활협동조합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가공식품 확대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확대되는 가공식품은 간편함만큼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1인 가구를 늘려 시장을 넓히고 입맛과 의식까지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생협은 조합원과 지혜를 모아 어떻게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공동체를 회복할 것인지 고민해본다.

투명가방끈 운동과 진로에 대한 생각

대입 중심의 교육시스템과 줄 세우기 방식의 낙후된 경쟁사회도 이제쯤은 과감하게 끝내야 하지 않을까. 이 급변하는 시대에 인류의 ‘생존’이 걸린 ‘전환’과 ‘대안’의 상상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러앉는 인디언 아이들의 지혜를 익히고, 좋은 삶이 궁극의 목적이 되어 경쟁하지 않는 자립이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일, 미래 진로의 해답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어쩌다 이장] ⑦ 이장사용설명서

한때 ‘내 몸 사용설명서’라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다. 사용설명서는 어떤 제품을 사용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 소책자 형태의 매뉴얼을 말한다. 이 글을 사용설명서라고 했지만, 이장 사용 방법을 설명해주는 건 아니다. 그저 이장 생활에 대해 평소 주변 사람들이 자주 질문하던 것들을 정리해 봤다.

기후위기 멈추고 돌아보기 100일 기도를 회향하며

불교환경연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를 초래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스스로 새롭게 다짐하고 원력을 세우는 ‘기후위기 멈추고 돌아보기 100일 기도’를 함께 했다. 자연에 대해 인간의 잘못된 우월감을 가지고 파괴하고 함부로 대했던 지난날을 성찰하고 참회하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었다.

형에 대한 단상 – 형은 왜 경쟁자이면서도 친구인가?

‘형’이라는 호칭은 큰 유대감 아래 존재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형’ 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그들의 등을 좇게 된다. ‘형’이기 때문에. 동시에 사람은 누구의 등 뒤가 아닌 스스로의 앞에 당당히 서고 싶은 본능 또한 갖고 있다. 친구이기도 하고 경쟁자이기도 한 관계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산업전환 이후 사회적 경제의 수용력(포용력)에 대하여 – 자동차엔진산업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사회로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과제다. 이 과정에서 낙오될 수 있는 기존 갈색산업 노동자들의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들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스페인 몬드라곤의 사례를 통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고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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