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과 축구와 두 교황 ; 영화 《두 교황》 관람 후기 이유진2021년 6월 10일조회 2.8K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여주는 변신이 필요할 때, 누구도 그것을 대신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궁극적 절대자나 종교적 지도자에게 그것을 기대했던 듯하고, 놀랍게도 그런 기대가 이루어진 느낌을 사람들은 받고 있다. 그러한 기대와 그 결과가 허상일지라도 그때의 그 종교적 지도자가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더 나아지려는 자라면 사람들이 덜 속고 부수적 피해 또한 덜할 것 같기는 하다. 관용 방법론적 무지 성직자 연민 예수회
기후위기를 앞에 두고 벌이는 카지노 한판! 어디에 걸어야 크게 딸 수 있을까? -『기후카지노』를 읽고 송기훈2021년 6월 10일조회 1.8K 책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고, 기후카지노라는 제목만 자꾸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기후위기를 다루는 국제회의나 정책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면 마치 도박의 폐해와 정교하게 계산된 패배확률이 숨겨진 ‘카지노 광고’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린워싱 기후위기 기후카지노 탄소경제 탄소세
삶의 즐거움이 빠진 수리경제학을 넘어서 – 『엔트로피와 경제』를 읽고 신동석2021년 6월 10일조회 3.7K 물리학의 혁명 중 하나인 열역학 제2법칙, 엔트로피 법칙은 그 특성상 경제적이며, 경제 이론의 심각한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총체적인 수치화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 계량경제학에 대하여 그 불가능성과 거짓된 수치화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 도구이다 경제과정 계량경제학 뢰겐 엔트로피 열역학
잃어버린 사유의 힘을 찾아서-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를 읽고 이환성2021년 6월 10일조회 2.9K 20세기 가장 비운의 삶을 산 철학자인 발터 벤야민. 그는 비록 나약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한 철학자였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저자의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포리즘 속에서 저자는 반세기도 전에 자본주의와 과학 물질 만능주의를 강하게 그리고 독창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비판을, 오늘날 우리 현실을 통찰할 수 있는 깊은 사유의 밑거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벤야민 비평 역할 지식인 현대사회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⑥ : 번역 박성진 이승준2021년 6월 2일조회 937 이 글은 마이클 하트(Michael Hardt)의 「핵 주권 Nuclear Sovereignty」(Theory & Event, Volume 22, Number 4, October 2019,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pp. 842-868)에 대한 번역문으로, 총 6회에 걸친 시리즈 중 마지막 글이다. 군비 축소 마이클 하트 반자본주의 핵감축 핵무기 관련글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⑤ : 번역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④ : 번역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③ : 번역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④ 무소유, 공용(共用), 공활(共活)이라는 지향(1) 이태영2021년 5월 25일조회 1.3K 야마기시즘은 중심 이념으로 무소유, 공용(共用), 공활(共活)의 원리를 제안한다. 공동분배나 공동소유가 아니라 ‘무소유’를 대안사회의 구성 원리로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실제로 ‘무소유’가 종교적 실천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으로서 가능할까? 공용 공활 무소유 산안마을 야마기시즘 관련글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① 야마기시즘에 대한 검토를 중심으로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② 야마기시즘 양계법과 예방적 살처분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③ 야마기시즘 연찬과 의식 혁명
마이너스의 손으로 일구는 마을관리기업 박상호 이태훈2021년 5월 25일조회 1.2K 노느매기는 노숙 유경험자들이 모여서 경제적・정신적인 자립을 꿈꾸며 만든 마을기업이자 협동조합이다. 조합원 다수가 건설일용직 경험자들이기도 한 노느매기의 특성을 살려서, 지난해에는 집수리를 대행하는 마을관리기업 ‘공간1616’을 만들었다. 비록 세상살이에 조금씩 하자있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지만, 또 다른 하자있는 존재들을 만나서 외로움과 결핍이 채워지는 마을살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공간1616 관계 노느매기 마을기업 사회적 돌봄 관련글 마을기업 노느매기 마을잇기, 사람잇기, 서로 돌보기하다 ‘사람人’들이 16길을 공간1616으로 만들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톺아보기] 방구석 관람자들과 함께 하는 ‘비대면’ 전시 동행① 소연2021년 5월 25일조회 1.4K 작품 소장, 미술품 재테크 등이 연일 화제인 요즘, 이번 《제 13회 광주 비엔날레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에서는 미술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예술 본연의 기량을 뽐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동시대의 ‘최전선’에 선 작품들이 전시된 비엔날레는 자칫, 난해하고 불친절한 행사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조금만 가이드를 해준다면 즐거운 유흥이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현대 미술 관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전시 리뷰이자 누군가를 위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함께 ‘비대면’으로 전시를 감상해본 후 이번 비엔날레가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앞으로 3회에 걸쳐 고찰해보고자 한다. 공동체 다종 사이버네틱스 연결 예술 관련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톺아보기] 방구석 관람자들과 함께 하는 ‘비대면’ 전시 동행②
나무를 베어 기후위기를 해결한다고? 유정길2021년 5월 25일조회 2.1K 산림청은 기후위기 대응방안의 하나로 탄소흡수능력이 떨어지는 나무를 베어내고 새롭게 조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근거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물론, 나무를 ‘탄소흡수기능, 임업수익’만으로 보는 관점에 반대한다. 숲은 물을 머금고서 동식물의 생명을 키워내는 곳이다. 새로운 나무는 시멘트를 걷어낸 자리에 심어야 옳다. 2050탄소중립 기후위기 산림 생물다양성 숲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