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공지능】 [디지털 코드로의 통합세계와 기술의 도구화된 인간] ② 존재화된 기계의 서곡

인공지능은 이제 삶의 내연으로 스며들고 있다. 챗GPT의 출시와 함께 삶의 다양한 기술들이 고도화되어 이전과는 다른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며 우리는 챗GPT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존재화된 기계의 첫 페이지를 경험하고 있다.

기표적 얼굴성 – 청년은 어떤 얼굴을 가지는가?

들뢰즈, 가타리는 『천개의 고원』에서 ‘얼굴성’을 통해 얼굴과 연결된 권력 배치물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청년의 얼굴은 어떻게 생산되고 주어지는지 고민하며 청년으로서 내가 느끼는 ‘불안’을 바라본다. 끝으로 색다른 얼굴성의 생산은 어떻게 가능할까 상상해본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② 외부소멸테제와 특이점 설립

무한정한 약탈을 허용했던 외부는 소멸했다. 이로써 성장주의 시대는 종언을 맞이한다. 성장주의 시대의 종언에 따라 펼쳐지는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협동조합은 어떤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출구를 찾기보다 출구를 발명해내야 하며, 확장된 내부 경제 주체들에 의한 사랑과 정동의 경제활동, 게토에서 보여줬던 실험적 모습에 주목을 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출구란 전문가들이 다시 아마추어가 되어 다채롭게 만들어 내는 특이점이 점화하는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닐까?

[탈구조주의 철학에서의 기후정의] ① 구성주의와 기후정의

이 글은 2019년 환경정책평가원에서 발주된 기후정의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포스트구조주의에서의 기후정의 - 가타리의 ‘구성적 기후정의’ 개념의 구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이다. 이 글에서는 국제사회에 닥친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는 시급한 과제를 접근하는 방법론으로 펠릭스 가타리의 구성주의, 도표주의, 제도적 정신요법, 분열분석, 배치와 미시정치, 소수자되기, 생태민주주의, 볼 수 없는 것의 윤리와 미학 등을 적용해 본다. 기후정의의 문제는 기후위기에 책임이 거의 없는 제 3세계 민중, 탄소빈곤층, 소수자, 생명, 미래세대 등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대응과 적응 방법을 찾고자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 적용되는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 개념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하는 필사의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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