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바이오필릭시티(Biophilic city)가 되는 상상

한국의 어떤 도시보다 큰 도시, 서울이 바이오필릭시티가 될 때, 그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작은 실천, 개인의 행동, 시군구 단위의 지방정부도 중요하지만 대도시에서 큰 규모로 전환할 때,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책임이 큰 도시가 큰 변화를 해야 합니다.

‘지방대학’과 지방의 몰락

지방의 몰락은 근대산업문명의 몰락을 의미한다. 산업문명의 중심지는 주변부에 대한 끊임없는 약탈과 의존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였으나 약탈할 내부 식민지인 배후지가 더이상 없다면 중심부도 지속될 수 없고, 그 문명도 운명을 다할 것이다. 지방의 몰락은 더이상 착취할 것을 가지지 못한 중심부의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퀴어한 자연, 퀴어한 생태윤리

생태윤리에서 말하는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은 생물학적 본성을 앞세우는 이성애중심의 기존 규범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자연’은 늘 영구불변의 고정성을 전제한다. 반면에 들뢰즈의 자연은 자기동일성을 부정하는 차이를 생성하며, 여기서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상호중첩된다. 해러웨이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이한 친족’ 형성의 윤리를 제시한다.

복잡한 관계들을 이해하고, 서로 돌봄에 힘쓰는 것이 농사

눈에 보이지 않는 토양 속의 무수한 미생물들의 관계망이 있기에 눈에 보이는 생명체들이 뿌리내리고 살고 있다. 농사는 결국 도시적인 방법의 결과가 아니라 이런 생명체들의 관계를 돌보는 과정이고, 도시농부들의 실천은 결국 서로 돌봄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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