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사업의 불편한 진실

우여곡절 끝에 선정된 사업은 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 때문에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집합 금지, 인원 제한 등으로 활동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결과보고서, 수많은 증빙자료와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치사업에서 얻는 성취감은 엄청나다. 자치사업은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자치사업을 막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시민의 힘을 무서워하는 사람일 것이다.

기후 변화에 국내 축산이 미치는 영향과 공동체가 고민해야 할 과제들

기후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그 위기에 축산이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 축산은 개별적이고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정치상황 뿐만 아니라 세계정치경제 상황과 연관된 문제이다. 따라서 그러한 관계들을 고려하여 국내축산이 장기적으로 나아갈 바를 고민하여야 한다.

[공동체의 철학] ③ 배치(agencement), 동적 편성의 재배치로서의 미시정치

삶 자체를 바꾸는 것은 배치를 재배치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와 같이 이야기 구조의 위기, 상상력의 위기, 마음의 위기에 처한 문명의 상황에서 집합적 배치의 실험과 실천은 상상력과 이야기가 격발되는 색다른 실험이 될 것이다.

마을,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

마을에서의 거리 조절 에피소드 세 개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한 마을에서도 내집단과 외집단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마을에서 발생한 문제 역시 일상의 문제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와 규범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가 ‘마을이라고 해도’로 시작하는 이야기라면 세 번째는 ‘마을이기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을이기에, 몹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면 관계 회복의 필요성이 생기고, 그 때문에 회복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다 이장] ⑧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긋지긋한 여름 장마도, 3년 가까이 마을을 힘들게 만드는 동물테마파크 사업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과 싸울 때 시간은 언제나 그들의 편이다. 힘없는 우리들은 희망과는 별개로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저 진득하니 버티는 수밖에 없다. '존버'하다 보면 길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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