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바람으로 쓰는 시골 일기

100여 일간의 시골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30여 년간의 아파트 생활을 접고 도시 가까운 시골에서 살아가며 느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조용하고 지루해 보이는 시골에서의 삶이 사실은 더욱더 역동적이고 바쁜 까닭은 무엇일까. 자연은 인간에게 ‘최고의 삶’을 제공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은 그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지 생각한다.

[무턱대고 비건] ⑤ 비건과 돌봄

3박 4일간 논산집에 계신 할머니와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을 돌보게 됐습니다. 일이 끝난 후에도 자꾸 생각나고 그 공간에서의 감각이 생생해서 글로 정리했습니다. 요양보호사의 직업윤리 중 ‘요양보호사는 대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비밀로 유지한다’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글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식문화’란 뭘까?

지속가능한 식문화 매거진 『SUSTAIN-EATS』를 발행하는 나에게 누군가 ‘지속 가능한 식문화’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 해답을 ‘고(故) 황현산 선생님’의 말씀에서 얻었다. 식(喰) 행위를 넘어 여러 사회 이슈들로 이어지는 현대의 밥상에서 ‘지속가능한 식문화’는 어떤 얼굴로 자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다.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②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아버지는 당장은 입으로 식사할 수 없었고 호흡기에 의지해 호흡해야 했다. 걸을 수 없었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전에 의사 표현을 제때 하지 못했다. 말도 뭉개졌다. 못 알아들을 발음들로 겨우 목소리를 낼 뿐이다. 과연 나아질까? 다치기 전 지랄 맞던 그 아버지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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