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사랑] ④ 우리 안에 내재한 놀라운 능력 故신승철2024년 5월 3일조회 900 스피노자의 내재성의 철학은 바로 특이한 공동체의 철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더불어 호혜와 돌봄, 증여의 공동체 사상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스피노자는 주저 없이 자신의 능력과 삶의 자기원인의 영역을 벗어난 초월적인 종교와 국가권력에 대해선 괄호를 쳐버립니다. 대신 공동체와 삶, 욕망, 일상, 생활세계, 사랑 등의 내재성에 대한 긍정으로 향합니다. 돌봄 사랑 스피노자 정동 호혜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①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하는 사랑, 사랑, 사랑 [스피노자의 사랑] ② 작은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스피노자의 사랑] ③ 경우의 수에 따르는 사랑의 수학
[스피노자의 사랑] ② 작은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故신승철2024년 4월 3일조회 1.1K 보편적인 사랑과 한 사람에게 행하는 특별한 사랑 중 무엇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인류애와 같은 보편적인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작고 국지적인 사랑이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지적 절대성’은 익숙한 일상과 사람들을 뻔하게 보지 않고 깊이와 잠재성을 들여다보는 개념입니다. 변화 사랑 스피노자 욕망 정동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①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하는 사랑, 사랑, 사랑
[스피노자의 사랑] ①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하는 사랑, 사랑, 사랑 故신승철2024년 3월 18일조회 2.0K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누군가와 접촉해야 하고, 그 접촉이 사랑과 정동과 욕망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삶을 유지해가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공통성, 즉 공동체를 끊임없이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각자도생에 지친 이 시대의 외로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재창안하고 재발견할 수 있도록 스피노자가 건네는 사랑의 지혜― 故신승철 선생의 『사랑할수록 지혜로워진다』(사우, 2019)를 통해 들여다봅니다. 변용 사랑 스피노자 정동 지혜
[지금 여기 가까이] ㉓ ‘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故신승철2024년 2월 3일조회 713 구성주의는 진리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앎=함=삶의 구도에 따라 구성된 것이라 보는 관점입니다. 구성주의와 발견주의는 세계 재창조를 위한 특이점으로서 한 사람을 만들어냅니다. 즉, 구성주의와 발견주의는 생태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두 개의 머리입니다. 구성주의 발견주의 생태민주주의 정동 진리 관련글 [지금 여기 가까이] ⑳ 혁명(revolution)인가? 역행(involution)인가? [지금 여기 가까이] ㉑ 우리 사이의 배치가 강렬해질 때 [지금 여기 가까이] ㉒ 사랑할수록 지혜로워질까?
정동하는 밥상 – 밥 한 끼에 담긴 지리학 이무열2023년 8월 11일조회 1.2K 지역에서 소박하고 풍성한 식사 한 끼를 챙기는 일이 결국 평화의 세상으로 가는 길이다. 욕망 음식 자본주의 정동 지역
마이너리티 정동 해방 혹은 다른 기쁨의 배치 – 극단 ‘지금 아카이브’의 2020-2022 코미디캠프 감상기를 겸해 김미정2023년 2월 3일조회 737 이 세계가 안정되고 균형적으로 보일수록 거기에는 무언가, 누군가를 보이지 않게 은폐하는 구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마이너 필링스, 마이너리티 정동, 정동적 소외 등은 그것을 느끼는 이의 탓이 아니다. 관계 배치 소수자 여성 정동
위기 시대를 살고 넘기 위한 안내서 – 『정동의 재발견』을 읽고 권범철2022년 11월 11일조회 1.6K 신승철의 책 『정동의 재발견: 가타리의 정동이론과 사회적 경제』는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동이 갖는 의미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노동, 살림, 돌봄, 젠더, 인지자본주의, 정동자본주의, 사회적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정동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그것의 함의를 기술한다. 기후위기 돌봄 사회적경제 정동 커먼즈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② 동그랑2022년 8월 18일조회 937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아버지는 당장은 입으로 식사할 수 없었고 호흡기에 의지해 호흡해야 했다. 걸을 수 없었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전에 의사 표현을 제때 하지 못했다. 말도 뭉개졌다. 못 알아들을 발음들로 겨우 목소리를 낼 뿐이다. 과연 나아질까? 다치기 전 지랄 맞던 그 아버지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가족돌봄청년 돌봄 아버지 정동 정동적사건으로서의 돌봄 관련글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①
왕들의 마음 씀이 중요했던 시절을 들여다보기 – 기후 위기 속에서 『서경집전』 「우서」 읽기 이유진2022년 7월 3일조회 1.3K 중국 역사 속 요・순시대 왕들의 마음 씀은, 역사의 맥락에서 떼어놓고 보면 간결하고 매력적인 개념들로 보여서 지금까지도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들을 살펴보는 일은, 그 마음 씀 가운데 몇몇이 지금의 기후 위기 시대에 요청되는 정동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알고 보면 요・순시대도 기후 위기 시대였으니, 그 시대는 지금의 우리가 가장 먼저 돌아보아야 할 시대일 수도 있다. 기후위기 요순시대 정동 중국철학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