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복지- 『래디컬 헬프』를 읽고

『래디컬 헬프』에는 사회복지, 지역사회, 복지실천을 넘어서는 창의적인 실험과 시도들이 담겨있다. 사회적 협동조합 ‘노느매기’의 시작도 그러하였다. 서로의 역량개발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지역 사회 안에서 다른 조직들과 연대해 나가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위장환경주의’ 주의(注意) -『위장환경주의』를 읽고

환경과 연관된 녹색 거짓뉴스는 명백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믿게 된다. 기업과 정부는 교묘히 환경으로 포장한 것들을 많이 사서 쓰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속고 살아가야 할까. 전년에 이어 올해도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 징후들이 속출하고 있고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되겠다.

[왜 기후위기는 여태 해결이 안 되고 있는가 -CCC의 비밀을 찾아서] ② 마케팅, 기후위기 대응에는 불필요한 것일까?

마케팅의 핵심 원칙은, ‘청중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청중의 가치관을 바꾸려하지 말고,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리고 복잡한 것들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설명해야 한다.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공익마케팅’도 마찬가지이다.

17~19세기 대서양 자본주의가 오늘에 보내는 소식 : 『히드라』 독후기

17~19세기 대서양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었던 대륙들, 즉 영국과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는 혁명, 식민지 쟁탈, 노예매매, 플랜테이션 등으로 표상되는 변화와 교류가 전개되었다. 그것은 대서양 자본주의라고 집약하여 말할 수 있으며. 오늘날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로 남아있다.

노동의 재조직화와 재생산노동, 『혁명의 영점』을 읽고

여전히 자본축적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의’ 재생산노동은 현대 생산의 새로운 특질이라고 일컬어지는 정동노동의 부상과 새로운 형태의 노동가치 이행 속에서도, 모티브적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타자화된 방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모든 노동의 재구조화는 재생산 노동의 재구조화라는 큰 축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1935년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탈성장 담론의 실마리를 보여주다 ;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독후기

버트런드 러셀의 수필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문자 그대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기도 하지만, 여가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하는 글이기도 하다. 이 수필에서 러셀은 노동의 신성함이라는 거짓 이야기가 노동을 노예적인 것으로 만들어서 유지시켜왔으며, 그 거짓을 유포해서 이득을 본 사람들의 의식마저도 병들게 하였다고 보았다.

인간을 불구로 만든 전문가의 시대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를 읽고

현대 사회는 전문가의 시대라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전문가의 역할은 무엇일까? 전문가가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니라, 바로 많은 지식을 소유하는 권위에 있다. 저자는 전문가의 권위가 권위주의로 흐르지 않고 권위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 흐를 때 사회의 민주주의는 위축되고 말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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