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19시대와 구성적 인간론①

팬데믹 상황에서 기존의 근대적 인간론과 사회상은 작동을 멈추고 만다. 기존의 사회 공동체는 더 이상 우리 삶의 전제조건이 아니다. 그저 문을 열고 나가면 존재하던 사회가 어디에도 없다. 생활반경의 축소에 따라 활력이 소진되고 ‘격리된’ 개인들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삶의 깊이와 잠재성을 발견한다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사회는 늘 새롭게 구성해야만 존재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자원이 생겨야 활력이 생기던 상황이 아닌, 활력이 있어야 자원이 생기는 전도된 상태가 되었다. 활력. 바로 여기서 모심, 돌봄, 섬김, 보살핌 등이 모든 활동의 원천임을 분명히 하는 정동경제를 만난다.

학교에서 탈성장을 가르칠 수 있을까?

근대사회에서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와 같은 교육의 방향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공교육은 성장주의의 토대로 학교는 경쟁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근대교육은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은 기존 질서의 적응과 새로운 질서에 대한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명으로의 가능성이 교육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채식이 우리를 지킨다 -2021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불교환경연대 캠페인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채식위주의 식생활 전환은 기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실천이다. 지금까지 불교계에서 진행되어온 다양한 식생활 캠페인과 현재 진행중인 불교환경연대의 채식 캠페인에 대해 알아본다.

재미와 의미 사이 : 놀이와 배움

아이들에게서 발현되는 재미있는 놀이와 이야기들은 교사의 관점에서 가치있다고 포착되는 배움의 장면에 대한 기록작업(documentation)으로 의미가 부여된다. 유치원 교실에서 재미와 의미사이는 아이의 놀이~선생님~시간~공간~노래~이야기~웃음~즐거움~재미~배움 등으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 끊임없이 차이 생성된다.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④ 무소유, 공용(共用), 공활(共活)이라는 지향(1)

야마기시즘은 중심 이념으로 무소유, 공용(共用), 공활(共活)의 원리를 제안한다. 공동분배나 공동소유가 아니라 ‘무소유’를 대안사회의 구성 원리로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실제로 ‘무소유’가 종교적 실천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으로서 가능할까?

마이너스의 손으로 일구는 마을관리기업

노느매기는 노숙 유경험자들이 모여서 경제적・정신적인 자립을 꿈꾸며 만든 마을기업이자 협동조합이다. 조합원 다수가 건설일용직 경험자들이기도 한 노느매기의 특성을 살려서, 지난해에는 집수리를 대행하는 마을관리기업 ‘공간1616’을 만들었다. 비록 세상살이에 조금씩 하자있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지만, 또 다른 하자있는 존재들을 만나서 외로움과 결핍이 채워지는 마을살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무를 베어 기후위기를 해결한다고?

산림청은 기후위기 대응방안의 하나로 탄소흡수능력이 떨어지는 나무를 베어내고 새롭게 조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근거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물론, 나무를 ‘탄소흡수기능, 임업수익’만으로 보는 관점에 반대한다. 숲은 물을 머금고서 동식물의 생명을 키워내는 곳이다. 새로운 나무는 시멘트를 걷어낸 자리에 심어야 옳다.

소년소녀가장이 아닌 영 케어러, 효자효녀가 아닌 돌봄자

영 케어러(young carer)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인 문제나 알콜·약물의존을 가진 가족 등을 돌보고 있는 18세 미만의 아동 또는 젊은 사람을 가리킨다. 본고는 이전과는 다른 돌봄 관점을 통해 어린 혹은 젊은 가족 구성원이 주 돌봄자가 된 현재가 이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의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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