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모두가 억울하다 -이야기 ‘바리공주’를 읽으며 더 나은 공동체를 생각하기

평생을 완벽하게 행복만 누리면서 살아서 여한이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삶은 지극히 드물 것이다, 여한은 그저 개인의 차원에서 만들어지고 쌓이는 것이라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 얽히고 쌓여가는 것이기에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여한 없는 삶 아니 여한 없는 죽음에 근접한 더 나은 공동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야기 ‘바리공주’를 읽으며 그 조건을 생각해 봤다.

기후변화의 주인공, 바다의 변화에 주목하라

올 5월의 해수면 온도 상승은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이는 기후변화의 핵심 요소인 바다의 온도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해수면 온도와 해류의 변화는 대기 온도 상승, 이상 기후 증폭, 심해 온도 상승 등의 중대한 기후변화를 초래하며, 이는 지구 전체 규모의 열량 확대와 관련이 있어 심각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답게 빛나리

나의 모양 그대로 살아가는 것에 집중한다면, 서로의 모양과 나의 모양 그대로에 집중한다면,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인간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기에 모두가 잘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는 작은 믿음으로, 나는 나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질문해보려 한다.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예를 만나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사기』 「잡지」 ‘색복’ 읽기

누구에게나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추구하는 분배를 선뜻 긍정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윤리학 입문서들 가운데에는 정당화될 수 있는 불평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것이 있기도 하다. 한편 사람들은 대개 현실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끼고 살아간다. 게다가 역사 속에는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듯한 경우도 있다. 『삼국사기』 「잡지」 ‘색복’ 속의 기사들이 이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기사들 속에서 지금 여기에서 분배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본다.

기후위기 시대에 가져야 할 우리 믿음의 모습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모든 물질적, 영적 자산이 동원되어야 한다. 필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독교 영성, 특별히 구약성서가 보여주는 “종의 영성”과 신약성서 증언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영성”이 기후 위기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좋은 통찰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가무음곡을 기반으로 하는 분배 정의 추구를 만나기 – 기후 위기 속에서 『예기』 「악기」 읽기

사람들이 입이나 눈이나 귀 등의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것이나, 사람들이 각자의 기호를 추구하려는 것을, 세상이 용인하고 나아가 부추기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자본주의는 존재할 수 있었을까? 또한 지금 여기에서, 그런 욕망의 만족과 기호의 추구를 성찰함이 없이, 기후 환경 위기에 대한 대처와 탈성장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음악이론으로 알려져있으나 정치론의 색채를 강렬하게 띠고 있는 『예기』 「악기」을 한 번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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