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찾는 컨설턴트들에게 – 컨설턴트는 배트맨의 충직한 집사(執事) 알프레드 같아야 한다

지역사업 컨설팅에서 컨설턴트들이 의뢰인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이분법적으로 사업 가능성을 판단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컨설팅은 단순히 전문가가 비전문가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이 아니라, 의뢰인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컨설턴트는 질문을 통해 의뢰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함께 성장해야 한다.

2024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 트렌드 사용법 : 트렌디한 노마디즘, 문제는 그 다음이다.

부유하는 고객들의 지역방문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과 로컬크리에이터의 활동은 분명 유동하는 세계라는 트렌드의 반영이다. 하지만 정착해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안 보인다. 리퀴드폴리탄의 주체에 기업, 행정, 로컬크리에이터는 있는데 왜 주민은 없을까.

예술력 없는 지역활성화는 앙금 없는 찐빵 – 지역, 답답하면 예술가를 초대하고 환대하자!

예술가들은 지역과 교합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고, 쇠락에 익숙한 지역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순식간에 재배치한다. 이래야 된다는 것에 매이지 않고 모든 게 동등하고 무차별적으로 경계를 허무는 초맥락적 능력을 가졌지만, 향토적인 맥락만은 감각적으로 끌어온다. 게다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지역을 창조해낸다. 보이지 않는 문화를 재발명하는 예술가를 지역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지방소멸은 없다(下)

인구감소에 대해 유난을 떠는 건 ‘경제성장’ 이외의 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단견에서 나온 호들갑일 뿐이다. 논거조차 부실한 지방소멸 지수 말고, 행복 지수, 소통 지수, 배려 지수, 평등 지수 등을 기준 삼아 생태 기본소득, 생태 공동체마을, 생태농장, 공유주택, 주민 협정제 등 지역 내 내발적 행복 요소를 발굴하고 꽃 피워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과 소득 불균형 해소, 불로소득 상한제, 토지 공유화 등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

[지역의 발명] 마지막 이야기 – 지금 나에게 지역 말고 다른 탈출구가 있을까?

‘발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과학자나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지역은 발명이 아주 심각하게 필요한 문제투성이의 존재다. 더 이상 뭔가를 더하거나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될 형편이 아니다. 그럼 지역의 ‘발명’은 누가 할 것인가. 과학자인가? 기술자인가? 아니다, 지역 주민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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