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가까이] ⑪ 무한 속도를 즐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현대 공연 예술과 기후 운동 퍼포먼스 사이에서] ② 작가와 작가 없음, 혹은 모두가 작가

지난 10년 간 예술계에서는 공동체성, 다양한 존재들에 대한 돌봄과 포용성, 공동체성의 회복의 내러티브들을 주목하고 있다. 한 개인에게 요구되었던 효율성과 생산성, 그 생산성 아래 숨겨져 있던 재생산의 노동, 돌봄의 책임과 의무가 실제로 공동체와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을 최근의 코로나 및 지구적 위기로 인해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여기서 근대의 작가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의 예술계에서 이 공동체주의는 얼마만큼 실현 가능하고 어떤 부분은 불가능할까 라는 질문이 든다. 동시에 근대 미학에 아직도 뿌리를 두고 있는 현대 예술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도 든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② 너 내 이름 알아?

나의 10대를 고스란히 함께 보낸 곳은 ‘제천간디학교’, 대안학교입니다. 그곳의 냄새와 소리와 공간과 시간과 사람이 만든 사건들을 풀어내 보려 합니다. 이야기를 전하듯이, 적당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대안학교를 졸업한 나는 대안적인 인간이 되었을까?

[나의 간디학교 일지] ① 시작하는 글 – 대안이 뭐길래!

나의 10대를 고스란히 함께 보낸 곳은 ‘제천간디학교’, 대안학교입니다. 그곳의 냄새와 소리와 공간과 시간과 사람이 만든 사건들을 풀어내 보려 합니다. 이야기를 전하듯이, 적당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대안학교를 졸업한 나는 대안적인 인간이 되었을까?

[보성댁 이야기] ⑬ 엄마는 먼 쓸데없는 오지랖을 그리 피우고 계세요?

나이가 많고 쇠약해져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는 보성댁은 칠십 초반의 큰집 셋째 조카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는다.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의 부고에 보성댁은 쓸쓸하고 허전하다. 혼자 남은 조카사위가 안타까워, 큰집 큰조카에게 가보라고 하겠다는 말을 딸에게 했다가 그런 오지랖 부리지 말라는 핀잔을 듣지만 보성댁은 단념이 되지 않고, 딸은 그런 어머니를 걱정한다.

노느매기의 삶의 지혜, 서로의 경계를 넘은 공존

이 글은 노숙 유경험자들이 모여 경제적・정신적인 자립을 꿈꾸며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노느매기의 이야기이다. 노느매기 조합원들 사이에서 경험한 관계의 어려움을 통해 상호공존의 지혜와 새로운 관계 맺기의 원동력에 대해 성찰해 보았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개방성 속에서 삶의 예술이 가르쳐주는 관계의 가능성을 상상해본다.

[미각여행] ③ 먹는 즐거움을 나누는 프랑스의 미각깨우기 수업

먹는다는 것, 먹는 일은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들의 공통적인 행위이다. 먹는다는 행동은 생리적 욕구인 동시에 문화, 사회, 심리적인 면과 깊은 관계를 가지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프랑스의 미각주간 캠페인 “La Gout Semaine de Gout”는 “모든 사람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1990년부터 33년째 미각깨우기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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