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가까이] ① 왜 같은 말도 엄마가 하면 간섭 같을까? 故신승철2023년 2월 3일조회 725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한 챕터씩 나누어 앞으로 약 1년간 25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돌봄 반복 살림 차이 특이성
검독수리 사는 숲 한승욱2023년 1월 26일조회 720 흔히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최상위포식자를 보러 간 날은 혹독한 추위가 불던 12월 말이었다. 그는 종일 몇 번 자리를 옮길 뿐 가만 평야를 바라보기만 했다. 꿈쩍 않는 검독수리, 제왕의 자질은 인내에 있을까. 1월을 맞으며 의연하고 고고(孤高)한 모습 검독수리를 떠올린다. 독수리 멸종 생태 숲 탐조
토종씨앗의 철학 “씨앗! 나는 너다. 너는 나다” 초록나무2023년 1월 26일조회 505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며 도시 내에서 작은 실천을 시도하고 있는 도시농부들을 만나며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를 알게 되었다. 변현단 대표는 전남 곡성으로 귀농하여 토종씨앗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이며, 토종씨앗조사와 수집, 특성 연구는 물론 토종씨앗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의 토종씨앗에 대한 철학에 매료되어, 책을 읽고 강의를 찾아다니며 기록한 내용을 공유한다. 다양성 생명 씨앗 작은_것 토종
[엄마와 딸의 마주보기] ① 지친 노랑을 품은 초록 숲정이 솔빈2023년 1월 26일조회 603 새미(솔빈)는 숲정이의 딸이다. 숲정이는 새미의 엄마이다. 엄마는 딸이 살아가는 사회를 자연답게 가꾸기 위해 평생 동안 시민운동을 하였다. 정성스레 선과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좌절과 허탈은 점점 커져만 간다. 의지를 잃은 엄마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딸에게 이야기한다. 딸 새미는 지친 엄마, ‘숲정이’를 위로하고 ‘엄마’를 바라본다. 이것은 주고 받는 “마주보기 이야기 글”이다. 권정생 대화 생명 생태 평화
고사목(枯死木) 쓰다듬기 – 『오독(誤讀) 풍경』 중 봄로야2023년 1월 26일조회 801 이 팩션은 탈성장을 적정성장으로 이해하고, 그 번역된 말을 알기 전 수행에서 시작했습니다. 안전과 위험의 경계, 도시의 나무와 풀, 인간과 식물 존재의 죽음을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최근 『식물의 사유』 중 저자 마이클 마더의 파트가 지난한 작업 과정에 영감과 힘을 주었습니다. 도시개발 도시경계 봄로야 재생산 탈성장
아무도 숲과 나무를 보지 않는다-『오버스토리』를 읽고 이환성2023년 1월 26일조회 647 자연은 수많은 공생 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것은 더 큰 부분에 포함되어 전체를 이룬다. 이러한 자연관에서는 그 어떤 것도 자율성을 가질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미국의 자본에 종속되어 버린 원시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9명의 어느 미국인들의 삶을 다룬 것으로, 아무도 숲과 나무를 보지 않는 시대를 고발하는 생태 소설이다. 공생 나무 숲 연결성 자연생태계
역사 속 어떤 돌봄과 지금의 돌봄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효선」 ‘대성이 전생과 이생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읽어보기 이유진2023년 1월 26일조회 407 돌봄은 자본주의 세계를 유지시켜 주면서도 홀대받고 있는 동시에 무척 부족하기도 한 노동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돌봄을 홀대받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노동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자체가 곤란해질 수 있다. 돌이켜보면 지금과는 다르지만 다양한 돌봄들이 역사 속에서 명멸하였다. 역사 속의 돌봄에서 지금 미약한 돌봄을 창대하게 할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도, 세계를 곤란으로부터 구하는 노력의 하나가 될 것 같다. 돌봄 불교 삼국유사 역사 효
기표적 얼굴성 – 청년은 어떤 얼굴을 가지는가? 이재형2023년 1월 18일조회 536 들뢰즈, 가타리는 『천개의 고원』에서 ‘얼굴성’을 통해 얼굴과 연결된 권력 배치물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청년의 얼굴은 어떻게 생산되고 주어지는지 고민하며 청년으로서 내가 느끼는 ‘불안’을 바라본다. 끝으로 색다른 얼굴성의 생산은 어떻게 가능할까 상상해본다. 권력 얼굴성 천개의고원 청년 특이점
[미각여행] ① 오감을 깨워서 세상을 맛보자! 나무늘보2023년 1월 18일조회 409 미각여행(미각 깨우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한 미각여행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우고 대화하며 살아가는 힘을 키워 나를 둘러싼 사람들, 자연과 소통하며 나답게 살아보자! 감각 몸 미각 창조력 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