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파도 아닌 바람을 보자

전 세계적으로 ESG가 붐이다.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요란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피상적 대응에 머물고 있다. 왜 지금 ESG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지, 이 현상이 진정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ESG 시대에 기업과 금융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논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게임의 룰을 재구축하고 있으며, 이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키워드가 ESG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과 금융기관에 근본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아부지] ① 아부지는 잊지만 마을이 기억한다

3년 전 치매판정을 받은 아버지, 어떨 때는 천천히 어떨 때는 빠르게 기억을 잃어가면서 오늘을 살아가신다. 늘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두 번씩 사오신다. 몇 십만 원짜리 약부터 시작해서 몇 백만이 깨지는 큰 물건까지. 다행히도 아직 큰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다. 크고 작은 일들을 앞집 할머니가 옆집 언니가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아부지의 희미해지는 기억에 손을 내밀고 아버지가 그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다. 치매 아버지를 돌보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갈 예정이다.

포스트코로나 19시대와 구성적 인간론 ③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것처럼 이제 ‘사회’는 외부에 주어진 상수가 아니다. 사회 심지어 인간조차 끊임없이 구성해 나가야 하는 것이 되었다. 자연주의처럼 그대로 놔두면 저절로 치유된다는 자가면역, 자가치유력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집사마인드를 가진 새로운 인간론에 대해 말해야 한다. 세계를 돌보고 양육하듯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더 강건한 인간론을 말해야 한다. 펠릭스 가타리, 웬델 베리, 피터 싱어, 린 마굴리스, 그레고리 베이트슨. 이들의 목소리를 따라 새로운 구성적 인간론을 생각해 보자.

[지역의 발명] ⑬ 칭찬이 발명을 깨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에서 ‘그런데’, ‘하지만’이라는 부정적인 접속어는 오히려 구성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이에 반해 ‘그리고’라는 접속어는 긍정과 칭찬을 가져올 수 있는 말이다. 마치 브레인 스토밍을 하듯, ‘그리고’라는 말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생각들이 이어지고, 무수히 많은 오답들을 허용하다 보면 오히려 더 풍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명될 수 있다. 이처럼 긍정과 칭찬은 지역 공동체 내 구성원들을 더욱 적극적이게 만들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일 수 있게 도와준다.

메이커스 연-장 도서관 시즌2 (Makers and Tools Library Season2)

2020년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사업'으로 처음 문을 연 '메이커스 연-장 도서관'은 창작자-창작자, 창작자-지역민 간 접촉면을 넓히고 서로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철공소 제작자와 예술가가 공존하는 영등포구 문래동 지역의 특색을 살려, '연장(공구)'을 매개로 공동체 문화, 자원 순환, 지역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기초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 그린 뉴딜 정책 분석 ②

탄소중립은 가능한가? 그린뉴딜은 녹색전환을 이루고 있을까? 탄소중립은 불확실한 기후위기 앞에서 사회가 이뤄내야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고, 그린뉴딜은 기후위기 대응, 불평등 해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탈탄소 경제사회 대전환이나, 이대로라면 모두 요원하다. 본 글에서는 아래로부터의 전환을 화두삼아 기초지자체의 그린뉴딜 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경향성을 분석한 후, 녹색전환 이행을 위해 제언한다. 총 3회 시리즈 중 이번이 두 번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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