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써먹자 – 성 고정관념 극복

폭염이 심해지면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양산을 쓰라 권유해야 하는 상황이 왔고, 국가, 지역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누구나, 특히 남성도 양산을 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든다. 그래서 기업은 ‘남성도 쓸 수 있는’ 꽃무늬가 없는 양산을 제작하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이라는 현상은, 양산의 필요를 만들어냈다. 이런 필요를 제대로 누릴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것이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면, 그것을 극복하게 만드는 도구로써 어쩌면 디자인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기후변화 톺아보기] ⓶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오래된 해법

기후변화의 여러 가지 얼굴들 중에서 식량위기는 가장 두려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식량은 열 자체, 가뭄, 벌레 감소, 해수면 상승에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자체의 변화까지 다면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볼테르는 아주 단순한 해법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위기의 순간 사람들을 구해 왔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들의 정원’이다.

생태계의 신호와 커뮤니케이션

셀 수 없이 많은 기후변화의 신호들이 쌓여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실제 일어나는 인식의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하다. 기후 변화라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나 많고, 또 그 시스템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요소들 간의 관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탈정상과학의 시대에 점점 그 영역이 늘어나는 과학적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가 될 것이다.

1회용 텀블러?

요새 축제 포스터를 잘 살펴보면 ‘개인컵을 지참해주세요.’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마트에서는 비닐봉투 값을 받고, 대형 카페에서는 개인컵에 음료를 담아가면 혜택을 주기도 한다. 1회용품을 비롯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점점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텀블러라는 사물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 되어 사람들의 움직임을 이끈 것과 별개로, 그 상징이 맨 처음 가리켰던 의미가 사람들 머릿속에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까?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下)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생태민주주의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생태시민성과 공동체성』(2020년 출간 예정)의 일부이다. [공동체의 철학] 시리즈 첫 개념인 커먼즈(commons)를 설명하는 두 번째 글이다. 커먼즈에 대한 논의는 플랫폼자본주의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피노자로부터 시작된 커먼즈의 심오한 철학을 탐색해보면, 커먼즈의 사상이 사실상 관계가 주는 혜택과 장점, 유능함을 알려주는 핵심개념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공동체의 철학] ⓵커먼즈(commons), 플랫폼자본주의를 넘어서(上)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생태민주주의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생태시민성과 공동체성』(2020 출간예정)의 일부이다. 이 책에 수록될 <공동체성의 작동원리와 전개>의 7가지 키워드를 앞으로 하나씩 [공동체의 철학]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시리즈 첫 번째는 커먼즈(commons)이다. 커먼즈에 대한 논의는 공유에 대한 혁신적인 사유를 지향하는 모든 부위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너와 나 사이에서 내 것도 아니고 네 것도 아닌 커먼즈가 생성되는 과정은 공동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커먼즈는 혁신적이고 유능한 공동체경제의 기반이다.

[기후변화 톺아보기] ⓵계속되는 폭염 속 새로운 문화

기후변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기후변화 톺아보기] 시리즈를 매달 1회씩 앞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순서는 ⓵계속되는 폭염 속 새로운 문화이다. 도래할 기후변화 상황이 사람들에게 던지는 핵심적인 공포는 의학적으로 견딜 수 없는 폭염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 얼마나 더워지는 것일까? 더위를 막지 못하여 그 기후가 정말로 이 세계의 온도로 자리 잡는다면, 그때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모습으로 삶의 문화를 바꿔야 하는 것일까?

『마음의 생태학』 표지(부분). 사이버네틱스적 순환성을 표현한 이미지.

생태학적 지혜와 마음

베이트슨은 생태학, 인류학 등을 통해 마음의 본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정신적 과정은 항상 물질적 표현을 가지고 있으며 신경계의 복잡성은 마음의 복잡성과 관계있다는 것이다. 목적적 사고는 매우 제한된 의식을 설정하는 것에서 비롯되므로, 목적을 설정하는 ‘제한적’ 의식에는 상호의존에 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

[소통에 관하여③] 우리가 소통을 하는 이유

[소통에 관하여③] 우리가 소통을 하는 이유

전 사회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총 3회에 걸친 시리즈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①소통은 무엇인가 ②소통에 ‘나’는 없다 ③우리가 소통을 하는 이유 중 마지막 회인 ‘우리가 소통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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