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 살인마에서 우물 찾아주는 이웃으로- 영화 《미나리》에 대한 소고 이나미2021년 5월 25일조회 1.4K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영화 《미나리》는 미국 내의 인종과 이민자간 갈등을 넘어 전형적‧전통적 ‘백인성’에 대해 재조명한다. 인종과 계급간의 충돌과 갈등이란 기존의 공식과 편견을 깨고 가난한 백인과 동양인 가족 의 따뜻한 이웃으로서의 연대를 보여준다. 미나리 연대 영화 이웃 인종
소년소녀가장이 아닌 영 케어러, 효자효녀가 아닌 돌봄자 조명아2021년 5월 25일조회 4.4K 영 케어러(young carer)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인 문제나 알콜·약물의존을 가진 가족 등을 돌보고 있는 18세 미만의 아동 또는 젊은 사람을 가리킨다. 본고는 이전과는 다른 돌봄 관점을 통해 어린 혹은 젊은 가족 구성원이 주 돌봄자가 된 현재가 이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의논해보고자 한다. 가족 돌봄 돌봄자 영 케어러 정동
[만화리통신] ⑨ 마을학교 꿈꾸기 김진희2021년 5월 25일조회 1.6K 마을은 삶터이자 배움터입니다. 비조마을에 살면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배우고 자라는 마을학교를 꿈꾸게 된 이야기입니다. 마을 만화공감 만화리 비조마을 생태 관련글 [만화리통신] ⑧ 마을논이 큰 갓 아래 서도가리 [만화리통신] ⑦ 마을은 봄! [만화리통신] ⑥ 삶이 예술이 되는 마을
[지역의 발명] ⑪극적인 발명 이무열2021년 5월 25일조회 1.7K 극적인 발명을 아이디어 발상법에서는 “극단적 결합(Radical Collaboration)”이라고 한다. 지역이 지향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낯선 결합을 시도해보자. 이럴 때 전에 없었던 새로운 지역의 발명이 탄생된다. 결합 공동체 발명 연결 지역 관련글 [지역의 발명] ⑩ 지역과 행복 [지역의 발명] ⑨ 비어있는 주민학교 [지역의 발명] ⑧ 지역과 사회적 경제
[플라스틱과 친하게 지내는 법] ② 탄소순환의 병목, 플라스틱 전병옥2021년 5월 25일조회 2.7K 인류 문명의 발달 정도를 재료에 의해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 시대의 구분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도 철기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198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철보다 더 흔한 재료가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플라스틱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이 지금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분자화학을 전공하고, 플라스틱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플라스틱의 양가성, 즉 유용한 재료와 환경오염 물질 사이의 접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없다면, 플라스틱을 잘 사용하는 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플라스틱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몇 편의 글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세 탄소순환 플라스틱 플라스틱 오남용 플라스틱 프리 관련글 [플라스틱과 친하게 지내는 법] ① 언제부터 플라스틱?
불교적 수행으로써의 명상이 말하는 인지에 대하여 – 『몸의 인지과학』 서평 이상2021년 5월 25일조회 1.5K “상호의존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러한 이유로 공이 아닌 것은 없다”라는 용수의 이론을 중심으로 불교적 수행으로써의 명상이 어떻게 기존의 인식체계와 전혀 다른 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명상 불교 인지과학 자아 지관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⑤ : 번역 박성진 이승준2021년 5월 17일조회 984 이 글은 마이클 하트(Michael Hardt)의 「핵 주권 Nuclear Sovereignty」(Theory & Event, Volume 22, Number 4, October 2019,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pp. 842-868)에 대한 번역문으로, 총 6회에 걸친 시리즈 중 다섯 번째 글이다. 군비축소 군사주의 마이클 하트 전쟁 체제 관련글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④ : 번역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③ : 번역 마이클 하트 「핵 주권」 ② : 번역
RE100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가볍게 생각하는 것들에 관하여 박숙현2021년 5월 10일조회 2.5K RE100은 기업이 자신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이것이 재생에너지의 확대 정책으로만 귀결된다면 온실가스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다양한 접근법들이 함께 실행될 필요가 있다. 기후위기 재생에너지 지속가능성 친환경 탄소중립
풍경 속에서 이웃 건져서 모으는 나날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관람후기 이유진2021년 5월 10일조회 1.9K 사람이 삶의 위기를 맞이하여 그 위기 속에서 간신히 삶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이웃은 풍경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리고 풍경 속에만 있던 몇몇 사람은 이웃이 된다. 이웃은 비장한 결의나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에 의하여 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들은 아주 작은 이끌림을 차마 거부하지 못하였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더 가까이에서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게 되는 듯하다. 누군가가 끊임없이 뭔가를 평가하거나, 정의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그치는 기색을 보이면, 그에게 이끌리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관계 영화 이웃 정동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