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장] ⑱ 마라도 고양이와 비행기 이상영2023년 4월 3일조회 507 문화재청과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멸종위기조류 뿔쇠오리를 사냥한다고 알려진 마라도 고양이 40여 마리를 우리 마을에 있는 유산본부로 데리고 왔다. 그런데 환경부는 중요 철새도래지가 있는 성산읍 일대에 건설될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다. 과연 마라도 고양이와 제2공항에 굉음을 내며 셀 수 없이 뜨고 내릴 비행기 중 멸종위기 야생조류들의 생존에 더 위협적인 존재는 무엇(누구)일까? 고양이 멸종위기조류 이장 제주 제주제2공항 관련글 [어쩌다 이장] ⑮ 이장 해방 일지 [어쩌다 이장] ⑯ 마을주민이 원하는 상생협약 체결기 [어쩌다 이장] ⑰ 주민의 안부를 묻다
음악의 역사를 읽으며 분배의 정치와 기후 위기를 생각하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사기』 「잡지」 ‘악’ 읽기 이유진2023년 4월 3일조회 317 『삼국사기』 「잡지」 ‘악’은 고구려・백제・신라 특히 신라의 음악에 관한 기록이다. 분배를 고민하는 정치를 드러내는 『예기』 「악기」와도 다르게, 그냥 음악에 관한 기록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을 읽다 보면, 분배와 정치와 기후 위기에 관하여 생각해 볼 계기를 가지게 된다. 개방성 대상화 박제화 잔치 축제
[지금 여기 가까이] ⑤ 왜 우리 자신을 만드는 것이 정동인가? 故신승철2023년 4월 3일조회 409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돌봄의 사회화 사랑과 정동 삶의 이유 생명살림 정동의 자리 관련글 [지금 여기 가까이] ② 살림은 사랑을 증폭시킬까? [지금 여기 가까이] ③ 선물과 상품은 어떻게 다를까? [지금 여기 가까이] ④ 우리가 먹은 밥은 다 어디로 갈까?
전기요금 논쟁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박숙현2023년 3월 26일조회 893 최근 기후운동진영 내에서 불거진 전기요금 논쟁의 주요 논점을 짚어보고, 에너지 전환과 전기화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올바른 전기요금 책정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요건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 전기요금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월경을 꿈꾸며 김캐롤2023년 3월 26일조회 357 일회용 생리대의 쓰레기 문제를 깨달은 뒤 다른 여러 월경용품을 사용해 보았다. 지속가능한 월경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월경용품 연대기를 나열해 본다. 대안용품 생리대 쓰레기 에코페미니즘 월경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 ⑤ 동그랑2023년 3월 26일조회 349 2020년, Covid-19 팬데믹이 닥쳐왔다. 때마침 아버지는 「산재보험 보상·재활 서비스」 절차상 치료 및 요양 기간이 종결되었다고 판단, 장해등급 심사를 받게 되었다. ‘장해등급심사’란 더이상 치료와 요양을 해도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을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통상 재해 발생 2년 뒤), 그럼에도 신체 등에 장해가 남은 경우 해당 장해의 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심사를 말한다. 아버지는 한 차례 요양 기간을 연장하여 거의 4년이 지난 뒤에야 장해등급 심사를 받게 되었다. 해당 등급에 따라 장해급여가 달라지므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 돌봄청년 영케어러 위기 관련글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②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 ③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 ④
학교 현장에서 배치의 재배치를 통한 미시정치과정 투모로우2023년 3월 26일조회 342 자신의 ‘욕망’을 성숙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학교는 과거의 경쟁과 입시지옥으로 살벌한 공간이 아닌 미래지향적이며 자유로운 상상력의 토대가 되는 삶의 공간이어야 한다. 공교육 공동체 민주시민 민주주의 학교
스스로를 먹어치우는 식인자본주의를 넘어 – 『좌파의 길』을 읽고 이환성2023년 3월 26일조회 667 미국의 정치철학자이며 사회 이론가인 저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좌파의 길’을 제시한다. 먼저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식인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식인 자본주의란, 현 체제의 자본주의가 그 본성상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문명적 토대를 포식함으로써 자본 자체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돌봄 생태계악화 생태사회주의 식인자본주의 좌파
자연농으로의 초대 곽선미2023년 3월 18일조회 870 자급을 꿈꾸는 이들의 가장 중요한 도전은 주곡(主穀) 농사가 아닐까 싶다. 경칩을 이틀 앞둔 봄날, ‘홍성자연농학교’ 첫 만남이 있었다. 자연농 방식의 벼농사와 보리(밀)농사를 한 해 동안 함께 짓는다.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홍성자연농학교는 금창영 농부의 초대로 시작되었다. 농사 도시농부 자연농 텃밭보급소 홍성자연농학교
미생물의 공생을 닮았다 – 다양한 도시농부의 소통방식 어치2023년 3월 18일조회 423 도시농부들의 몇몇 에피소드를 통해 본 그들의 이야기 방식과 상호작용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농부들은 농작물과 소통하며 동료 농부들과 소통한다. 농작물 도시농부 상호작용 소통방식 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