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가까이] ⑱ 아이들은 어떻게 놀이를 할까?

“~은 ~이다”라고 고정된 의미로 단정내릴 수 있는 것만이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과 제도, 관료시스템에 얽매여 있는 현대인들은 자본주의 외부를 보지 못한다. 이 글을 통해 필자는 의미와 재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아이들처럼 놀이의 활력과 에너지가 이 단조롭고 비루한 일상을 만드는 문명의 해독제가 될 것이라 제안한다.

[도시에서 예술하기] ① 공통하기와 예술하기

‘예술하기’는 대상화된 예술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예술을 드러낸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정상적인’ 삶에 균열을 내는 것, 새로운 삶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술하기는 공통하기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다른 삶에 대한 요구며 실천이다.

[생태사상가] ‘침묵의 봄’이 환경운동의 침묵을 깨다-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의 출간은 1960년대 DDT 사용 금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의 분기점이 된다. 이 책은 세계의 권력균형을 뒤흔들었으며, 환경오염을 사회진보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는 기존 통념과 다른 패러다임을 등장시킨 계기가 되었다. 저자 레이첼 카슨의 작업은 심층생태운동과 민중적 환경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특히 에코페미니즘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20세기 대표적인 생태사상가 중 하나인 레이첼 카슨의 생애를 짚어보자.

페미니즘: 살림의 경제학

여성의 노동이 비가시화됨과 동시에, 여성의 노동은 그 자체로 하찮고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상정된 임금 노동 중심의 가시경제는 결국 생태적 위기를 맞이했으며, 인간의 존재 목적을 오로지 노동과 생산성으로 해석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낳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의 구조를 뿌리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 여기 가까이] ⑰ 생명순환은 영원할까?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몸살 앓는 제주] ① ‘불 없는 들불축제’라고?

지구가 불타는 마당에 기름과 화약을 이용해 오름에 불을 놓고 불구경하자는 들불축제는 이제 폐지해야 마땅하다. ‘불 없는 들불축제’라는 말로 도민들을 현혹하지만, 사실은 기후위기에 역행하면서 지속가능성마저 우려되며 각종 논란만 재현되고 있는 실상을 이 글을 통해 파헤치고자 한다.

[엄마와 딸의 마주보기] ⑧ 남겨진 사람들

새미(솔빈)는 숲정이의 딸이다. 숲정이는 새미의 엄마이다. 엄마는 딸이 살아가는 세상을 자연답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하였다. 정성스럽게 ‘선과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좌절과 허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의지를 잃은 엄마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딸에게 이야기한다. 숲정이와 새미의 딸이자 언니인 백진솔(파랑새)은 6월 19일 부산 백산초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이후 함께 지난 삶을 바라본다.

[오로빌 이야기] ④ 신의 버블

오로빌 마을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다. 하지만 겁쟁이인 나는 스쿠터를 배울 생각도 못한 채 처음 얼마간은 아이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다니곤 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스쿠터 운전을 배우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장거리를 운전해서 돌아오는 길, 서서히 오로빌의 흐름 속으로 합류해가는 나를 발견한다.

[지금 여기 가까이] ⑯ 나비와 꽃은 서로 대화할까?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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