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컴퍼니] ④ 기다려주는 돌봄

돌봄은 우리 생애 전반을 걸쳐 어디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돌봄 노동은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글은 돌봄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면서 돌봄이 기다려주는 행위라는 점에 주목한다. 동시에 돌봄이 단순한 경제적 활동이 아닌, 책임과 연대, 우애를 나누는 중요한 행위임을 환기하며 진정한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주산업과 군사화] ⑥ 우주의 식민화와 탈식민화

식민지를 개척하겠다는 말은 과거 서구 제국주의와의 연관성 때문에 지구에서는 탈식민화 운동과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해 저지당하는 언어가 되었지만, 우주에서는 우주자본가들과 강대국들이 아직까지도 공공연하게 사용한다. 우주식민지화는 정치경제적, 법철학적으로도 서구 열강의 지구 식민지화의 연장선에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정복과 자본의 팽창, 군사화와는 다른 대안적인 우주와의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하는 문화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주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우주 자본가들과 식민주의적, 남성적 권력과 주류 공상과학에만 맡기지 않고 대안적 상상을 하기 위해서는 억압받아온 자들의 문화운동을 통해 그들의 문제의식과 감수성, 상상력에 귀 기울여야 한다.

[엄마와 딸의 마주보기] ⑮ 흙으로 살아가리라

새미(솔빈)는 숲정이의 딸이다. 숲정이는 새미의 엄마이다. 엄마는 딸이 살아가는 세상을 자연답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하였다. 정성스럽게 ‘선과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좌절과 허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의지를 잃은 엄마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딸에게 이야기한다. 숲정이와 새미의 딸이자 언니인 백진솔(파랑새)은 6월 19일 부산 백산초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의지를 잃어버린 숲정이와 새미는 지친 서로를 바라본다.

도시는 ‘취향의 숲’이 필요하다.

10월은 축제의 달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지역문화 연구자와 기획자 들은 물론, 변화에 무딘 행정도 지역콘텐츠개발과 생활문화예술 양성을 목적으로 지역축제 지원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는 ‘N개의 서울 _취향의 숲 : 봉천’을 통해 지역축제가 한번쯤 고민해 봐야할 시사점을 발견하고, 이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주산업과 군사화] ⑤ 시작을 위한 시작 – 〈우주산업-군사화-기후위기의 위협적 상관관계〉 온라인 집담회 후기

신냉전으로 인한 지구적 생존위기를 경제적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라보고 “K-방산주의 고공행진”이라며 투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우리 사회를 반성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로켓발사체 기술, 저궤도위성과 같이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AI, 정찰‧감시기술의 위험성이 명백한 상황에서, 그에 대한 학계의 본격적인 연구와 시민사회의 공론화가 시급하다.

[스피노자의 사랑] ⑭ 일상의 작은 마주침 속에서 우주를 발견하다

현대인이 접촉하고 있는 수많은 정보는 과연 참된 진리가 될 수 있을까요? 앎은 나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지혜를 나의 신체변용을 통해 습득하는 것입니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참된 앎은 공동체적인 삶의 산물이며 이는 생태적 지혜의 복원과 연결됩니다.

[쿵덩야일지] ⑮ 왜 우린 하나가 아니라 둘인 걸까

쿵덩야라는 이름의 보도블록을 매일 만나서 닦아왔습니다. 그 과정을 일지로 기록했고, 이번이 그 [쿵덩야일지] 시리즈의 마지막 회입니다.

[우주산업과 군사화] ④ 전쟁, 군사주의, 우주산업이 파괴하는 삶, 생명, 생태, 민주주의

국내 기업인 한화와 KDi는 팔레스타인에서 사용되는 무기를 공급하고 사용이 금지된 확산탄마저 생산 중이다. 한국의 군사산업은 우주산업으로 확장되어 우주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군사산업과 우주산업은 분리될 수 없다. 나아가 군사산업, 전쟁 등은 그 자체로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구 환경을 망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편에선 무기산업, 우주군사기술 개발을 하며 돈을 벌고 다른 한편에선 기후위기 국면에서 급부상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며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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