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그 실패의 기원에 관한 메모

새만금 잼버리가 끝났다. 명백한 실패가 확인되었고, 책임 공방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책임 공방으로는 부족하다. 새만금 잼버리 실패의 기원은 적어도 30년 이상 묵은 우리 사회의 곤경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다른 조건에 의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을 다루기 위해서는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30년의 경험을 복기해야 한다.

현세대가 미래세대의 미래를 빼앗고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현재세대들만의 민주주의이다. 현재의 민주주의와 정치시스템은 미래세대와 비인간존재의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현재세대의 이익만으로 모든 결정을 할 뿐이다. 이제 우리의 정치와 민주주의는 미래세대와 비인간존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민주주의로 진보해야 한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➅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잘 모르는, 내가 살지 않던 삶에 연대한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외지인이라는 위치에 남지 않고 몇 발자국 더 걸어올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순간이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며칠 뒤 이곳을 떠나고 나면, 내 일상은 지금 이 시간과 단절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학교 밖 타지에서의 배움에서 피어난 고민을 글로 적어봅니다.

[지금 여기 가까이] ⑫ 작은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어쩌다 이장] ㉒ 허리가 부러져도 풀들은 자란다

며칠간 쏟아붓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자 아침부터 시끄러운 예초기 엔진 소리가 마을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여름 시골은 풀들과의 전쟁이다. 풀베기 작업이 힘들다 보니 어르신들은 제초제를 사용하신다. 비가 그치기가 무섭게 등에 소독통을 업고 밭 주변에 제초제를 뿌리면 초록색이던 풀들은 누렇게 변했다가 시커멓게 녹아내린다. 사라진 풀들은 내일도 다시 올라올까?

MZ세대의 소비 기호 -미닝아웃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생활을 통해 개인의 욕망과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가격과 상관없이 제품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즐거움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나심비, 미닝아웃 등이 젊은층의 주류 소비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아는 단순한 구매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비 습관을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이를 사회문제로 환기 시키는 것까지 연결한다. 그러나 소비자들 스스로 주관적인 만족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때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일부 제품들이 가치 소비의 높은 문턱이 되기도 한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➄ 답을 할 수 없기에

앞서 ‘관계’를 주제로 쓴 3개의 글에 이어서, 이번 글부터는 ‘배움’을 주제로 연재를 이어갑니다. 그 첫 번째로 학교에서 수업을 신청하고, 수강하던 모습을 더듬어 써보았습니다. 간디학교에서 수업은 어떤 시간이며 공간이었는지 떠올려 봅니다.

[나의 플라스틱 프리 라이프] ① 용기 낼 용기

배달을 시킨 경험이나 가게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용기에 포장한 경험은 많아도, 직접 다회용 용기를 들고 식당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케이크 상자는? 하지만 한 번 용기를 내면 어렵지 않다. 그 경험을 글에 담았다.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