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파 현실파 넘어 신샘파 -『근본파와 현실파 넘어서기』를 읽고 장윤석2024년 4월 3일조회 1.1K 신승철 선생님의 첫 번째 유작이 정유진, 최소연 두 필자를 만나 『근본파와 현실파 넘어서기』 책으로 출간됐다. 책은 “새로운 녹색 운동을 위하여”라는 멋진 부제를 걸고, 근본과 현실의 이분법으로 나누어진 녹색 운동의 방향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에 대한 서평과 함께, 3월 8일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열린 출판기념 북토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함께 적어보았다. 근본파 녹색운동 생지연 신승철 현실파
사랑하는 정발산 한승욱2024년 4월 3일조회 1.3K 사람들은 이 산을 아낌없이 오르고 내리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내게는 끊임없이 표현할 거리를 주는, 언제나 마음 좋은 벗, 노래하고 싶은 정발산이다. 나도 이곳에 마음 거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꾀꼬리 소쩍새 장소 정발산 탐조
흔들리며 피어나는 인륜의 꽃밭 – 〈서천꽃밭 한락궁이(이공본풀이)〉 독후기 이유진2024년 4월 3일조회 1.2K 〈이공본풀이〉는 잔인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한 여성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지만, 그것은 폭력 앞에 방치되고 잔혹하게 살해된 결과이다. 마치 서천꽃밭의 부자상속을 위하여 여성을 서슴없이 희생물 삼은 느낌까지 든다. 이런 분위기는 인륜에 대해 새삼 다시보기 해 볼 수 있게 하여 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민담 신화 여성 인륜 폭력
[스피노자의 사랑] ② 작은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故신승철2024년 4월 3일조회 933 보편적인 사랑과 한 사람에게 행하는 특별한 사랑 중 무엇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인류애와 같은 보편적인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작고 국지적인 사랑이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지적 절대성’은 익숙한 일상과 사람들을 뻔하게 보지 않고 깊이와 잠재성을 들여다보는 개념입니다. 변화 사랑 스피노자 욕망 정동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①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하는 사랑, 사랑, 사랑
[몸살 앓는 제주] ⑥ 무너지는 땅과 사라지는 물 – 세상의 끝, 월정리와 강정마을 엄문희2024년 3월 26일조회 1.5K 제주는 화산지질학적으로 지역마다 매우 다른 특성이 있다. 그중 제주 남쪽 강정과 동쪽 월정은 완전히 다른 지질학적 상태에서 물과 관련한 투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공권력은 이런 투쟁을 지역적 이기주의로 매도하거나 공동체 문법으로 해결하려 들었다. 이 과정에서 정말로 강정의 주상절리가 무너졌고, 제주 동쪽 마을은 지하수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강정마을 제주 지하수 해녀 환경권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③ 제주를 항공우주전쟁섬이 되게 할 것인가? [몸살 앓는 제주] ④ 제주 앞바다,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몸살 앓는 제주] ⑤ 개발사업에 짓밟히는 공유지- 제주의 초지와 공동목장
[번역] 여성-자연 연결로 본 에코페미니즘의 다양한 갈래들과 그 함의 –캐런 J. 워런 권범철2024년 3월 26일조회 3.9K 에코페미니즘은 여성 억압과 자연 억압이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하나의 페미니즘이 있지 않은 것처럼 하나의 에코페미니즘도 없다. 캐런 워런은 여성-자연 연결에 대한 여덟 가지 관점을 검토하면서 에코페미니즘의 다양한 갈래들을 살피며 그것이 인간중심적이며 남성중심적인 주류 철학에 제기하는 도전을 보여준다. 생태윤리 에코페미니즘 여성 연결 자연
[쿵덩야 일지] ⑧ 빠름을 가장 느린 방식으로 향유하기 김이중2024년 3월 26일조회 593 서울혁신파크에 있는 보도블록 하나에 쿵덩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매일 만나서 닦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일지로 기록합니다. 공공성 관계 느림 묘행 사물 관련글 [쿵덩야 일지] ⑤ 모두가 밟고 지나는 존재에게 입 맞추기 [쿵덩야 일지] ⑥ 관계의 예술 [쿵덩야 일지] ⑦ 나의 장난꾸러기 신
[2024 유엔환경총회] ② 플라스틱 종식을 위한 노력 홍순용2024년 3월 26일조회 1.2K 'Triple Planetary Crisis'(삼중 행성 위기)란 오늘날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손실이라고 UN에서 정의한 것이다. 24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UNEA-6(유엔환경총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올해 그리고 앞으로 플라스틱이 처한 운명에 대해 알아보자.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유엔환경 플라스틱 환경오염 관련글 [2024 유엔환경총회] ① 플라스틱이 오늘날 지구에게 주는 3가지 고통
사유의 힘으로 세상을 새롭게 보는 법 – 『나의 작은 철학』을 읽고 이환성2024년 3월 26일조회 567 『나의 작은 철학』의 저자는 윤리, 정치,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개념에 대해 냉철한 분석과 함께 깊고 폭 넓은 사유를 보여주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특히 공존과 연대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공동체 공존 성숙 앎 연대
[생태wiki번역] ⑩ 어느 공리주의자가 쏘아 올린 ‘동물권’ – 피터 싱어(Peter Singer) 이승준2024년 3월 18일조회 5.2K 피터 싱어는 동물해방론의 선구자이자 행동하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공리주의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삶의 문제들(안락사, 영아살해, 대리모, 노화과정에 대한 의학적 개입 등)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동물해방 생태사상가 실천윤리 이타주의 인격주의 관련글 [생태wiki번역] ⑦ 살아있는 지구, 가이아와의 만남 :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 [생태wiki번역] ⑧ 자본주의와 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길 –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 [생태wiki번역] ⑨ 모든 존재와의 연결을 회복하라 – 조애너 메이시(Johanna M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