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발명] ⑤ 계획을 넘은 계획, 커뮤니티 픽션(Community Fiction)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스타트렉⟫등의 소설과 영화로만 알려졌던 SF가 초가속 혼돈의 시대에 현실적인 경험과 감각으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계획을 넘은 계획이 되고 있다. ‘우리가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면 그것이 바로 SF다’라고 했던 SF작가이자 편집자인 데이먼 나이트(Damon Knight)의 SF가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SF(Science Fiction)의 오마주인 커뮤니티 픽션(Community Fiction)은 ‘지역을 위해 상상을 해보는 방법’이다.

좋긴 한데 미덥지 못한 태양광 발전?

그린에너지전환은 이제 대부분의 공동체에서 하나의 상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기존 재생에너지 시설을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친숙한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에 대해 여러 우려를 표명하는 기사가 많습니다.대부분 사회적 논의의 가치가 없는 가짜뉴스들입니다만, 걱정하시는 시민들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노노케어(老老-care) 단상

우리 사회는 이미 2018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후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독거노인의 증가와 가족 구성원들의 고령화로 인한 돌봄의 위기가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동조합이나 마을 안에서 노인들이 서로 돌봄을 나누며 노노케어를 실현하고 있는 사례들을 찾아보았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김영사, 2020 호프 자런 저)

현재 지구상의 인구는 약 75억이다. 앞으로 과거에 만연했던 기근, 전염병, 대량학살, 강제적 출산통제 같은 끔찍한 일들이 없다면 지구상 인구가 현재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따라서 지구상에서 잘 살고 싶다면 모두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를 가두는 우리를 허물고, 우리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의 복원을 상상하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인권과 재산권이 확립되기를 바래왔다. 〈마그나카르타〉는 그러한 바람의 근거가 되어주었다. 〈삼림헌장〉은 〈마그나카르타〉와 함께 만들어졌는데 거기에는 13세기 잉글랜드 사람들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을 숲, 즉 공유지, 혹은 공통재에서 얻는 것이 보장되어 있었다. 인권과 재산권은 자본주의의 전개와 함께하면서, 때로는 침해되었지만, 점차 신장되어왔다. 그것들은 사적 소유와 유기적으로 결합되기도 하였다. 반면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인권과 재산권의 산장과는 양상을 달리하였다. 틈 날 때마다 무시되었다. 그럼에도 공유지에 기댄 살림의 기억에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듯하며, 오늘도 세계 어디에선가는 그곳이 공유지인지 모르면서도 거기에 꽤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리토르넬로 시리즈] ⑨ 무엇이 리토르넬로에 맞는 음악일까?

유치하고 평범한 리토르넬로에서 코스모스의 소악절을 창조해 음악의 최종 목적으로의 탈영토화된 리토르넬로를 만들어내고, 이것을 코스모스로 풀어 놓은 리코르넬로의 과정을 살펴본다. 이러한 리토르넬로를 코스모스로 풀어 놓기 위해서는 음악가의 아이-되기, 아이의 코스모스적인 것-되기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⑤ 제한, 유한성, 한계를 응시하며

저성장시대를 맞아 성장이 아닌 성숙의 경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협동조합에게는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관계와 정동을 복원하고,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더불어 가난’을 추구해야 할 새로운 협동조합운동에 대해 살펴본다.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1995)을 읽고

2018년 제주도에 도착한 500여명의 예멘 난민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인권’과 ‘주권’의 대립적 구도가 촉발됐다. 무국적자 혹은 망명자인 난민의 등장이 주권을 부각시키고 존속시킨다는 아이러니는 국민-국가를 지탱하는 주권 체제의 역설을 드러낸다. 바로 이것이 조르조 아감벤이 『호모 사케르: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1995)을 집필하며 분석한 근현대 정치철학의 주요 화두이다. 현대 사회에서 난민은 신성한 생명, 즉 호모 사케르(Homo Sacer)’이자 ‘벌거벗은 생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오늘날에 더 많은 존재들, 어쩌면 모든 존재가 호모 사케르일 수도 있다.

[만화리통신] ⑤ 마을에서 노는 아이들

비조마을에서 아이들이 노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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